지난해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콜 어빈이 3전 4기 끝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활약 중인 어빈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의 아이소톱스 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 산하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어빈은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2점(6피안타 3볼넷 3탈삼진)만 내주는 등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마수걸이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1.65에서 2.01로 상승했다. 팀은 9-6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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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총액 100만 달러의 조건에 두산 유니폼을 입은 어빈은 시범경기에서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와 함께 KBO리그를 폭격할 특급 투수로 평가받았으나 28경기 8승 12패 평균자책점 4.48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여기에 박병호(당시 삼성 라이온즈)와 불필요한 언쟁을 벌이고, 투수 교체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 박정배 투수 코치의 어깨를 밀치는 등 야구 외적으로 문제를 일으켰다. 두산은 어빈과 재계약하지 않고 크리스 플렉센을 재영입했다.
어빈은 KBO리그에 오기 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다. 2016년 드래프트 5라운드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 지명된 그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미네소타 트윈스 등에서 통산 134경기(선발 93경기) 28승 40패 평균자책점 4.54 WHIP 1.31을 기록했다. 어빈의 최근 메이저리그 등판은 미네소타 시절이었던 2024년 9월 25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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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빈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최악의 한 해였다. 커리어 면에서 그랬다. 그렇다고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경기 운영이나 팬들과 보낸 시간은 굉장히 특별했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KBO에서는 선발로 뛸 수 있었다.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었다.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투수니까 리그를 압도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고, 나 역시 강한 투구로 원래 모습을 보여주면서 200이닝 가까이 던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완전히 반대의 일이 벌어졌다"고 돌아봤다.
어빈은 또 "문화적인 차이 때문일 수도 있지만, 외로움이 컸다"고 했다. 그는 "일부 스태프와 통역은 제가 다시 컨디션을 되찾을 수 있도록 신경 써줬지만, 대부분은 멀어졌다. 잘 던질 때는 '좋아, 그 페이스야!'라고 하다가, 부진해지니 마치 재수 없는 존재처럼 대하는 느낌이었다. 물론 제 책임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원인을 찾으려고 시간이 날 때마다 영상만 보며 내 문제에만 몰두했다. 하지만 분명 고립되어 있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