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50억 버린 쓰레기 드라마" '배설물→가학적 페티시 '불쾌감' 논란...'유포리아3' [Oh!쎈 이슈]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6.04.15 17: 26

젠데이아도, 화려한 출연진도 속수무책이다. 무려 2억 달러(한화 약 2,95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HBO '유포리아' 시즌3가 공개와 동시에 '역겹다'는 팬들의 혹평 속에 침몰하고 있다.
15일(현지 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5년의 공백을 깨고 성인이 된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담은 '유포리아' 시즌3가 평단과 시청자들로부터 "비싼 쓰레기", "만들지 말았어야 할 실수"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는 42%까지 추락했다.
가장 큰 문제는 도를 넘은 ‘쇼크 밸류(Shock value)’다. 이번 시즌에는 젠데이아(루 역)와 클로이 체리(페이 역)가 마약을 밀반입하기 위해 윤활제를 바른 펜타닐 풍선을 삼키고, 이를 다시 배설하기 위해 체를 이용하는 등 비위생적이고 가학적인 장면이 가감 없이 담겼다. 특히 배설물이 묻은 체를 씻어 스파게티를 담아내는 장면이나, 개가 배설물을 먹는 묘사 등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구토를 유발한다"는 거센 비난을 사고 있다.

배우들을 향한 '가학성 논란'도 불거졌다. 특히 시드니 스위니(캐시 역)가 극 중 결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온리팬스(OnlyFans)에서 강아지나 아기 분장을 하고 페티시 콘텐츠를 찍는 설정에 대해 팬들은 "이것은 시드니 스위니를 향한 '굴욕 의식'이나 다름없다"며 분노를 표했다. 그간 시드니 스위니가 할리우드 내 과도한 성적 대상화에 목소리를 높여왔음에도 불구, 제작자인 샘 레빈슨이 이를 악용했다는 지적이다.
남자 주인공 제이콥 엘로디(네이트 역)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팬들은 오스카 후보까지 오르며 승승장구 중인 그가 이번 시즌에서는 영혼 없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며, "모든 테이크에서 억지로 연기하는 게 눈에 보일 정도", "오직 돈 때문에 계약상 의무로 출연하는 것 같다"라고 꼬집었다.
평단 역시 냉혹하다. 가디언지는 "지저분하고 절망적"이라고 평했고, 텔레그래프는 "한 남자의 기괴하고 섹스에 집착하는 판타지로 전락했다. 젠데이아조차 샘 레빈슨의 방탕함으로부터 이 쇼를 구할 수 없다"라고 일갈했다. 작가진 없이 혼자 대본을 쓰는 샘 레빈슨 감독의 '여성 캐릭터 착취'가 한계에 다다랐다는 분석이다.
이번 시즌이 '유포리아'의 마지막이 될 가능성도 커졌다. 최근 젠데이아는 드류 베리모어 쇼에 출연해 "시즌3가 마지막이냐"는 질문에 "그럴 것 같다. 마무리가 다가오고 있다"고 답하며 종영을 암시하기도 했다.
/nyc@osen.co.kr
[사진] '유포리아3' 스틸, 포스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