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역수출 신화' 살아있네! 성공적 복귀전 마치고 안도…"어려움 있었지만 극복"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6.04.15 19: 40

‘KBO리그 역수출 신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메릴 켈리가 복귀전에서 값진 승리를 따냈다. 완벽하진 않았지만, 위기를 넘긴 노련함이 돋보였다.
켈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던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4-3으로 승리했고, 켈리는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MLB.com은 “경기 도중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팀 동료들의 도움 속에 승리 기회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사진] 메릴 켈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켈리는 1회 삼자범퇴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2회말 선두 타자 사무엘 바살로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첫 실점을 기록했다. 3회에는 제구가 흔들렸다. 안타와 도루, 연속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 실점까지 내줬다.
그러나 무너지지 않았다. 4회말 1사 3루 위기에서 포수 견제사로 흐름을 끊은 뒤, 거너 헨더슨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0-2로 뒤진 5회초, 타선이 힘을 냈다. 일데마로 바르가스의 스리런 홈런이 터지며 단숨에 3-2 역전에 성공했고, 추가점까지 보태며 켈리는 승리 요건을 갖췄다. 켈리는 5회말을 삼자범퇴로 정리한 뒤, 6회 1사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불펜이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가 확정됐다.
[사진] 메릴 켈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 후 켈리는 “컨디션이 최상은 아니었다. 메이저리그 경기 속도에 적응하는 중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메이저리그의 속도와 강렬함은 완벽히 재현하기 어렵다. 그래도 첫 경기를 무사히 치러서 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5안타 4볼넷으로 다소 흔들렸지만, 위기에서 버티며 승리를 이끌어낸 켈리. KBO를 거쳐 다시 돌아온 그의 시즌이 이제 막 출발했다.
켈리는 지난 2015~2018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48승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이후 2019년 애리조나와 2년 550만 달러에 계약하며 빅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그해 13승(14패), 평균자책점 4.42로 선발진에 안착한 켈리는 2022년 13승, 2023년 12승으로 커리어 최고의 두 시즌을 보냈다.
지난 시즌 도중 텍사스 레인저스로 트레이드 된 켈리는 올 시즌을 앞두고 FA 계약으로 다시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었다. 2년 총액 40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켈리는 스프링캠프에서 부상으로 이탈했으나 성공적으로 복귀전을 마쳤다.
[사진] 메릴 켈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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