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호투는 어디로 갔나, 12점 이어 6점 지원해도 조기강판...김태형 머나먼 첫 승, 그래도 형들이 막아 6연승했다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6.04.16 00: 40

머나먼 첫 승이다. 
KIA 타이거즈 2년차 우완 정통파 김태형(20)이 또 다시 득점지원을 받고도 첫 승에 실패했다.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등판했으나 3회를 마치고 강판했다. 성적은 3이닝 6피안타(2홈런) 1사구 3실점이었다. 
1회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이주형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도루를 내주었다. 2사후 브룩스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허용하고 첫 실점했다. 2회도 선두타자 김재현에게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맞았으나 상대의 번트실패, 1루수 김규성의 호수비의 도움을 받아 실점없이 버텼다. 

KIA 김태형./OSEN DB

3회가 아쉬웠다. 3번 박찬혁 유격수 뜬공, 4번 브룩스 유격수 땅볼로 가볍게 투아웃을 만들었다. 그러나 박주홍에게 던진 바깥쪽 커브가 중월홈런으로 이어졌다. 김지석에게는 직구를 던지다 또 우월홈런을 내주었다. 김지석은 프로 데뷔 첫 홈런이었다. 김재현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3회를 마쳤다. 
이범호 감독은 4회부터 김태형을 올리지 않고 황동하를 투입했다. 투구수 64구에 불과했지만 과감하게 강판시켰다. 6-3으로 추격을 당하자 더 이상 마운드를 맡기기 어렵다는 판단을 했다.  최고 151km 직구(34개)을 주축으로 스위퍼(19개) 슬라이더(4개) 체인지업(4개) 커브(3개)를 던졌다. 직구가 살짝 높게 몰렸고 변화구 제구도 기복이 있었다. 
KIA 김태형./KIA 타이거즈 제공
타선 지원은 활발했다. 1회 김도영의 동점타에 이어 2회 타자 일순하면 5점을 뽑았다. 6-1 넉넉한 리드를 안겼으나 연속타자 홈런을 내주면서 흔들렸다. 앞선 8일 광주 삼성전에서는 초반부터 타선이 터져 12-1 리드를 안겨주었으나 4회를 버티지 못했다. 3⅓이닝 9안타(1홈런) 3볼넷 5실점, 데뷔 첫 승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이날도 타선의 지원을 받았지만 또 승리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LG와의 첫 경기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2경기 연속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올해 3경기에서 11⅓이닝 18피안타(2홈런) 5탈삼진 11실점(11자책) ERA 8.74를 기록중이다.
김태형이 이닝 먹방을 제대로 하지 못해 KIA는 불펜을 조기에 가동해야했다. 황동하가 바통을 이었으나 2실점을 하는 바람에 6-5까지 쫓겼다. 이후 이태양 홍건희 김범수 조상우에 이어 임시 마무리 성영탁이 2사 만루위기를 딛고 무실점으로 막아 7-5 6연승을 질주했다. 형들이 승리를 지킨 것이다. 
이범호 감독은 "앞서 좋은 첫 승 기회 있었는데 못했다. 미래를 책임질 투수이고 많은 승수 거둬야 한다. 개의치 않고 첫 승 하다보면 연달아 승리할 수 있다. 본인 능력 보여주면 10승 능력 충분하다. 자신있께 마운드 올라가서 던지기를 바란다"며 기대했으나 응답이 없었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