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치관과 맞지 않는 행동이었다."
하피냐(30, 바르셀로나)가 결국 고개를 숙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을 향한 행동으로 논란을 빚은 뒤 공개 사과에 나섰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하피냐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에게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4/16/202604160015776759_69dfac63bb080.jpg)
논란은 경기 종료 직후 벌어졌다. 바르셀로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15일 치른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합계 2-3으로 탈락했다. 1차전 원정에서 0-2로 패했고, 2차전 홈 경기에서는 2-1로 이겼다. 승리했지만 뒤집기엔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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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하피냐는 탈락이 확정된 뒤 그라운드로 내려와 동료들을 위로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아틀레티코 팬들이 하피냐를 향해 야유와 욕설을 쏟아냈다.
감정을 억누르지 못한 하피냐도 반응했다. 손으로 제스처를 취하며 '다음 라운드는 너희가 집에서 보게 될 것'이라는 취지의 말을 했고, 장면은 그대로 영상에 담겼다. 이미 탈락한 바르셀로나 선수의 행동에 관중도 더 격앙됐다.
결국 하피냐는 직접 사과문을 남겼다. 그는 중계사 '다즌(DAZN)'이 해당 장면을 올린 게시물에 댓글을 남겨 "내 행동에 대해 사과드린다. 내 가치관과 성격에 맞지 않는 행동이었다"라며 "나를 존중하지 않는 팬의 행동에 순간적으로 감정적으로 대응했다"라고 밝혔다.
하피냐는 이번 챔피언스리그 8강 2경기에 모두 출전하지 못했다.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경기에는 뛰지 못했지만, 탈락 직후 누구보다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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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하피냐는 "강도당한 경기였다"라며 심판 판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발언과 관중을 향한 행동 모두 UEFA 징계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스포르트는 "하피냐의 공개 사과가 향후 UEFA 징계 수위를 낮추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