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 기부’ 안정환, 과거 생활고 고백..“판자촌서 배고파서 축구 시작” (‘유퀴즈’)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6.04.16 06: 27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안정환이 유소년에게 기부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1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한국 축구의 영원한 레전드 안정환이 등장했다.

이날 유재석은 “최근 기사 보면 전혀 짜치지 않는다. 유튜브 수익금 전액 4억 3천만 원대 기부했다. 대단하다. 통 크다”라고 감탄했다.
최근 안정환은 유튜브 수익금 4억 3,600만 원을 기부해 화제를 모았다. 어려운 조손 가정이나 유소년 꿈나무들에게 기부를 했다는 것. 안정환은 “형님이 더 많이 하셨잖아요”라고 겸손하게 답했지만 유재석은 “쉬운 일 아니다”라며 치켜세웠다.
안정환은 “청소년 시기에 어려운 친구들이 많다. 요즘엔 축구하는데 돈이 많이 든다. 저도 어렸을 때 넉넉하지 않은 편이어서 도와주면 좋을 거 같다고 생각했다”라며 그렇게 시작하게 된 기부가 지금까지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안정환은 배고파서 축구를 시작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그 당시에 학교에 운동부 축구부가 하나밖에 없었다. 끝나면 빵하고 우유줬다. 그거 먹고 싶어서 했다. 운동회 같은데서 달리기가 좀 빨랐다. 허기 채우러 갔다”라고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안정환은 “저를 키워주시던 할머니는 반대했다. ‘왜 뛰니, 배고프게. 가득이나 잘 못 먹는데’라고 했다. 제1한강교 위에 판자촌에 살았다. 먹을 게 많이 없었다. 동네 친구들도 마찬가지고 어려운 시기였다. 결국 빵하고 우유가 목적이었다. 축구는 잘 몰랐으니까”라고 털어놨다.
또 축구하면서 안 해본 알바가 없다는 그는 “5호선 지하철 처음 생길 때 지하 내려가서 잡일 했다. 기술 없으니까 잡부”라며 “민속주점에서도 일해봤다”고 밝혔다.
그렇게 아르바이트와 병행하며 했던 축구. 안정환은 수려한 외모로도 화제가 됐지만 노력도 그만큼 많이 한 선수였다고 알려졌다. 유재석이 “정말 열심히 했냐”고 묻자 안정환은 “질문이 약간 의심스럽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왠지 모르게 선입견이라고 할까. 곱상하게 생겨서 전혀 노력을 안 하고 뺀질거라고 생각했다. 그 당시만 해도 머리 길게 하고 운동 열심히 안하고 외모에만 신경 쓰고 골 못 넣으면 ‘저봐 내 저럴 줄 알았다’ 이런 게 있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정환은 “굳이 이렇게 노력을 했다고 티내고 싶지 않았다”라며 “연습을 많이 했다. 새벽에 나가서 산도 타고 테니스공으로 드리블, 기술 연습했다. 덩치 큰 친구들 돌파할 때 희열을 느낀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기술을 익히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겠구나. 기술적으로 살아남으려고 했다. ‘안느 턴’이라고 있다. 저 고등학교 때 연습한 거 프로에 나온 거다. 그때 안 쌓아 놓으면 안 나오는 것 같다. 프로 리그 가서 하면 늦는다. 오랜 시간 내 몸에 습관을 들여놔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mint1023/@osen.co.kr
[사진]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