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탈락 직후 여혐 폭언→이번엔 홈팬 욕설' 네이마르, 월드컵 앞두고 브라질 국민 비호감 등극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6.04.16 09: 48

시간이 없다. 이름값만으로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시점이다. 네이마르(산투스)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점점 더 거센 압박 속으로 밀려들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6일(한국시간) 네이마르가 산투스 팬과 격한 언쟁을 벌이며 분위기가 폭발했다고 조명했다. 
네이마르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체제에서 브라질 대표팀 명단에서 한 차례 제외된 데다, 부상 여파와 몸상태를 둘러싼 의문까지 따라붙는 상황이다. 그 와중에 경기 후 홈팬과 정면충돌까지 벌어졌다.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네이마르의 현실은 냉정하다. 그는 지난 3월 안첼로티 감독이 발표한 브라질 대표팀 평가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브라질은 프랑스, 크로아티아와 월드컵 전 마지막 실전 점검에 나섰지만 네이마르의 이름은 없었다.
이유는 명확했다. 몸상태였다. 네이마르는 산투스 경기 출전을 준비하다가 근육 피로 문제로 결장했고, 안첼로티 감독이 직접 점검하려던 일정도 틀어졌다.
2023년 10월 우루과이전에서 당한 심각한 무릎 부상 이후 꾸준히 재활과 복귀를 반복했지만, 아직 완전한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최근 “월드컵까지 두 달 안에 준비됐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취지로 말하며 문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지만 어디까지나 조건부였다.
문제는 단순히 부상만이 아니다. 네이마르는 최근 브라질 안팎에서 경기력과 컨디션, 그리고 몸상태를 둘러싼 비판에도 시달렸다.
공식적으로 ‘과체중’이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정상적인 경기 감각과 피지컬이 아직 월드컵 레벨에 도달했느냐는 의문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여기에 지난해 말 무릎 수술까지 받으면서 불안감은 더 커졌다. 이름은 여전히 브라질 최고 스타지만, 지금의 네이마르는 과거처럼 무조건 대표팀 한 자리를 보장받는 위치가 아니다.
브라질 내부에서도 “이제는 이름이 아니라 경기장에서 증명해야 한다”는 시선이 강해지고 있다. 거기다 대표팀 명단 발표 직후 여성 심판을 향해 "생리하냐"는 폭언으로 큰 비판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사건이 터졌다. 산투스는 15일 코파 수다메리카나 조별리그에서 데포르티보 레콜레타와 1-1로 비겼다. 네이마르는 팀의 유일한 골을 넣었지만 결과는 최악이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산투스는 경기 후 야유를 받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고, 네이마르는 관중석에서 쏟아진 비판에 격하게 반응했다.
네이마르는 가슴의 산투스 엠블럼을 가리키며 자신도 이 팀을 존중한다고 주장했지만, 언쟁은 빠르게 감정싸움으로 번졌다. 결국 한 팬에게 모욕적인 표현까지 내뱉으며 충돌이 커졌다.
경기 후 네이마르는 자신이 화를 낸 이유가 단순한 경기 비판이 아니라 개인을 향한 공격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팬들이 결과에 실망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경기장 밖 인격 자체를 건드리는 비난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론은 싸늘하다. 브라질 대표팀 복귀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침착함과 경기력인데, 정작 보여준 것은 신경질과 폭발이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미 심판을 향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샀던 만큼, 이번 팬 충돌은 이미지에 더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이제 네이마르에게 필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증명이다. 이름이 아니라 몸으로, 감정이 아니라 경기력으로 자신이 아직 브라질에 필요한 선수라는 사실을 보여줘야 한다.
그러지 못한다면, 이번 충돌은 월드컵행이 멀어지고 있다는 가장 선명한 신호로 남을 수 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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