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대군부인', 아이유X변우석 연기 호불호 극복할까...2회 만에 역대급 쾌속전개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6.04.16 10: 15

"대군부인이 될, 채비를 하라". '21세기 대군부인'이 극 중 극적인 사건사고들로 빠르고 현란한 전개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10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극본 유지원, 연출 박준화 배희영, 약칭 '대군부인')이 연일 화제다. 방송 전부터 화제성 1위를 차지하며 드라마 최초의 기록을 세우더니 베일을 벗은 뒤에는 쾌속 전개로 시청률을 견인하고 있다. 
비록 주연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호불호 논란이 일고는 있으나, '대군부인'의 전개 속도에서 만큼은 이견이 없는 상황. 그 배경에는 12부작이라는 짧은 분량 안에 21세기 입헌군주국이라는 가상의 대한민국을 설명하기 위한 극적인 전개들이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평이다. 이에 첫 방송 7.8%(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2회 9.5%로 단숨에 10% 시청률 고지를 넘보게 된 '대군부인'의 방송 첫 주 전개들을 짚어봤다. 

# 국왕 탄일연 화재 사고, 어린 국왕보다 이안대군 걱정하는 사람들   
'대군부인' 첫 방송에서는 어린 국왕의 탄일연이 성대한 국가적 행사로 치러졌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극 중 3년 전 화재사고로 선왕(성준 분)이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 그림자가 지워지기도 전에 다시 궁궐에 불이난 것이다. 공교롭게도 사고에 앞선 탄일연 행사에서 섭정이자 현 왕의 숙부인 이안대군(변우석 분)이 행사 예복인 관복 대신 철릭 차림까지 하고 나타나 '기행'이라며 눈총을 받았던 터. 어수선한 분위기에 궁궐은 아수라장이 됐다. 
급기야 대비 윤이랑(공승연 분)이 이안대군에게 "그대가 또 이 나라 왕을 죽이려 합니까"라고 호통치며 뺨은 내리치기도 했다. 이에 윤이랑과 이안대군의 과거사와 앙금이 호기심을 자아낸 상황. '21세기 수양대군'으로 불리게 된 이안대군의 행보에도 이목이 쏠렸다. 
# 재벌이지만 평민 서출 여주, 알고 보니 대군과 선후배 인연 
타이틀롤이자 여자 주인공인 성희주는 극 중 재계 1위 캐슬뷰티의 대표다. 능력은 출중하지만 사생아라는 태생적 한계로 가족과 그룹 내 입지가 무능력해도 적자인 오빠 성태주(이재원 분)에게 밀리는 상황. 그가 평민이자 서출, 장사치인 자신의 신분적 한계를 단숨에 뛰어넘을 방법으로 왕실과의 혼례를 생각했다. 전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이안대군으로. 
더욱이 이안대군과 성희주는 왕립학교 선후배라는 인연을 자랑한다. 재학시절 국궁 대회에서 맞붙은 바 있고, 훈련 과정에서의 강한 첫 인상은 물론 마지막 승부에서 이안대군이 아버지인 왕을 의식해 일부러 성희주에게 패배하는 선택을 하기도 했다. 두 사람 모두 이를 기억하고 이안대군은 탄일연에서 만난 성희주에게 "후배님"이라고 부른는가 하면, 성희주는 이안대군에게 청혼서를 내밀며 국궁대회에서 그를 이기고 받아 말려둔 어사화를 보이기도 한 바. 이에 성희주와 이안대군의 러브스토리 전개가 호기심을 더했다. 
# 성희주X이안대군 한밤중 호텔 밀회 스캔들
이 가운데 성희주와 이안대군의 만남이 호텔 밀회 스캔들로 번졌다. 이안대군이 휴가 중 악몽으로 인한 건강 상태를 숨기기 위해 이용한 호텔에 성희주도 방문하며 개인주치의를 부르는 도움을 건넨 일이 스캔들로 번진 것. 더욱이 어린 왕의 요청에 도움을 주기 위해 휴가 중에도 행사장에 나타났던 이안대군을 오해한 대비 윤이랑이 성희주와의 만남을 목도했다. 호텔 방에서 흐트러진 이안대군과 편안한 옷차림의 성희주가 단둘이 있는 모습이 대비의 오해까지 자아냈던 것이다. 
국무총리 민정우(노상현 분)는 이를 단순한 해프닝으로 치부하며 웃어 넘겼지만, 윤이랑은 이안대군을 자신과 원하는 상대와 혼인시키려 고심하던 중 성희주를 향해 잔뜩 경계하게 된 상황. 성희주의 신분 상승을 위한 혼례 프로젝트가 나라 전체를 대상으로 한 스캔들로 번지며 쾌속 전개에 힘을 보탰다. 
이처럼 2회 만에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전개를 보여주는 '21세기 대군부인'이 남은 10회 안에 어떻게 이야기를 마무리할까. 빠른 전개에 매료되는 최근 시청자들의 반응에 더욱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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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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