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던 알렉 감보아의 올해 미국 복귀 후 첫 등판은 아쉬움만 남았다.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트리플A 우스터워 레드삭스 소속의 감보아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쉬빌에 위치한 퍼스트 호라이즌 파크에서 열린 내쉬빌 사운즈(밀워키 브루워스 산하)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감보아는 1회말 선두타자 젯 윌리엄스에게 3루타를 얻어 맞고 시작했다. 쿠퍼 프랫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이어진 무사 2루에서는 루이스 라라를 중견수 뜬공 처리했고 제퍼슨 쿠에로는 루킹 삼진으로 솎아냈다. 브록 윌칸에게는 볼넷을 허용했고 2,3루 도루를 동시에 내주면서 2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에디스 레오나드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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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말에는 선두타자 라몬 로드리게스에게 볼넷, 프레디 자모라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제레미 바르가스를 헛스윙 삼진, 젯 윌리엄스를 1루수 인필드플라이로 솎아내며 2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쿠퍼 프랫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가 이어졌고 루이스 라라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3실점 째를 기록했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는 제퍼슨 쿠에로를 삼진 처리하면서 2회를 마무리 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 브록 윌켄을 투수 땅볼로 직접 처리했다. 이후 에디 레오나드는 2루타를 내주면서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라몬 로드리게스를 2루수 땅볼, 프레디 자모라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3회는 실점 없이 마무리 지었다. 감보아의 등판은 3회까지였고 4회에는 제이콥 웹에게 공을 넘겼다.
감보아는 이날 61개의 공을 던졌다. 슬라이더 23개, 포심 19개, 싱커 9개, 체인지업 6개, 커브 4개를 구사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96.7마일(155km), 평균 94.8마일(153km)을 기록했다.

감보아는 지난해 어깨 부상을 당한 찰리 반즈의 대체 선수로 롯데 자이언츠에 합류했다. 5월 말 합류한 감보아는 허리를 숙이는 특이한 세트 모션 때문에 삼중도루를 허용하는 등 아쉬운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이를 단번에 고치고 리그 최정상급 외국인 선수로 거듭났다. 6월 한 달 동안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72(31⅓이닝 6자책점)의 성적으로 6월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선발 투수 경험이 부족했고 부상 리스크도 무시할 수 없었다. 등판을 거듭할 수록 체력이 떨어졌다. 한 시즌 100이닝을 소화한 경험도 없었기에 체력이 떨어졌다. 단조로운 투구 패턴으로 한국 타자들도 서서히 적응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시즌 막판에는 팔꿈치 통증으로 로테이션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최종 성적은 19경기 7승 8패 평균자책점 3.58(108이닝 43자책점) 117탈삼진이었다.
재계약을 고려할 법도 했지만 롯데는 감보아와 재계약을 가장 후순위로 생각했다. 보류선수명단에는 포함시켰지만 결국 감보아와 결별했다.
감보아는 이후 보스턴 레드삭스와 메이저리그 승격시 92만5000달러의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스플릿 계약을 맺으며 미국 무대로 돌아갔다. 스프링 트레이닝 초청 선수로 시범경기에 참가했지만 첫 등판이었던 지난 2월25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1⅓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흔들렸다.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몇 주 동안 투구를 중단한 감보아는 지난달 21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등판했지만 ⅔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고전했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 13.50(2이닝 3실점)에 그치며 마이너리그 캠프로 내려갔다. 이후 트리플A 우스터에서 육성 선수 명단에 등재된 뒤 실전 등판 없이 3주의 시간을 흘려보냈다. 그러나 복귀해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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