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이상해가 사업 욕심에 아내 김영임과 갈등을 빚었다.
16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80대에 요식업이라는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려는 이상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상해는 요식업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 위해 김학래가 운영하는 중국집을 찾았다. 이에 김학래는 "형 가게 하고싶냐"며 "하지마라. 그냥 가만히 계시는게 낫지. 지금 때가 어느때인데 식당을 하냐"라고 냉정한 반응을 보였다.

이상해는 "때가 어느때긴. 이런 때를 잘 타야지 이런 때가 가게를 얻거나 할때 가격을 내릴수가 있는거다"라고 자신의 의견을 전했고, 김학래는 "저번에 팬데믹 이후에 지금 장사하는 개인 자영업자들이 되는게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상해는 "네가 정말 적자나 보고 그러면 이거 하겠냐. 그래도 그나마 밥은 먹고 사니까 하는거 아니냐"라고 추궁했고, 김학래는 "갑자기 레스토랑은 무슨 뚱딴지같은.."이라며 "내가 안 되니까. 형이니까 이런얘기 하는거다"라고 단호히 만류했다.
그럼에도 이상해는 "지금 열군데 중에서 한군데는 될거 아니냐"라고 고집을 피웠고, "업종은 뭘로 하려고 하냐"는 질문에는 "그걸 알려고 다니는 거다. 이 사업도 해보고 저 사업도 해보고 잘된것도 있고 안된것도 있는데 서비스업이 나한테 좀 맞더라. 그래서 그 서비스업 가운데 가만히 생각하니까 음식밖에 없더라"라고 설명했다.
김학래는 "절대로 쉽지 않다. 한번 했다가 엎어지면 최소한 몇억이 깨지는거다. 다시 한번 생각하시고 형수하고 꼭 상의를 하고 또 한번 상의를 하고 이거 아니면 우리는 안된다 꼭 해야한다. 이런거일때 해라"라고 당부했다. 그 뒤로도 김학래는 자신의 가게 상황을 전하며 설득에 힘썼다. 실제 불안한 국제 정세로 모든 사업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 하지만 김학래는 "이상해 선배님 고집으로 적어도 그정도 설계를 했다면 하실 분이다. 저 형의 장점이기도 하다. 한번 마음으로 결정하기 전까지는 엄청 고민하지만 딱 결정이 되면 끝없이 밀어붙이는 그런게 있다"라며 자포자기 심경을 전했다.
결국 이상해는 김학래의 설득을 듣지 않고 부동산을 방문했다. 그는 "우리 나이가 일을 안 할 수 없는 나이다. 너무 나이가 많아서 내가 이런걸 해야돼? 이것보다는 음식 같은건 가깝게 사람을 상대할수 있지 않나. 그런데가 연예인들에게 제일 좋은 자리라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또 "식당 힘들지 않냐"는 우려에도 "이 세상에 안 힘든게 있냐. 힘드니까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해야죠. 장사하는 데는 연세가 없다. 장사할 때는 10대다. 할수있으니까 전 아직 행복한거다"라고 강하게 밀어붙였다.
가게 매물을 살핀 뒤 이상해는 김영임을 찾아가 자신의 뜻을 전했다. 그는 "내가 후배들도 만나고 그러고 왔는데 다른게 아니다. 내가 장사를 해볼까 하고"라고 말했고, 김영임은 "무슨 장사를해? 왜그래? 그건 아니야"라고 반대했다. 이상해는 "얘기를 듣고서 해야지 무조건 아니래"라고 불만을 표했고, 김영임은 "하는 사람도 안하려고 지금 정리들을 하는 판에"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이상해는 "당신은 여태까지 얘기하면 한번도 된다고 한적 있냐"라고 따졌고, 김영임은 "되는걸 얘기해야지"라고 고개를 저었다. 이상해는 "그럼 내가 놀아야 겠냐. 아무것도 안하고 노는게 좋냐. 집에서 걸레질이나 하고 집에 있어?"라고 역정을 냈고, 김영임은 "언제 무슨 걸레질했냐"며 "이제와서 뭘 하냐"고 말했다.
이에 이상해는 "내가 지금부터 음식점을 하면 이제부터다"라고 전했고, 김영임은 "지금 나이에 이제 내가 앞으로 어떻게 잘 늙어가나 그걸 정리해야한다"라고 타박했다. 그러자 이상해는 "왜 늙어간다고 하냐. 어떡하면 내가 젊어지냐를 생각해야지. 활발하게 일하면 괜찮아질수 있잖아"라고 반박했다.



김영임은 "그럼 나가서 운동하고 골프다녀라"라고 말했고, 이상해는 "운동 다 했다. 내가 가게 하기 위해서 힘을 저장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팽팽하게 맞섰다. 김영임은 "차라리 후배들 만나서 조언준다거나 그런걸 해라"라고 말했지만, 이상해는 "내가 무슨 조언을 주냐. 요샌 젊은 사람들이 머리가 더 좋다"고 받아쳤다. 김영임은 "내가 웬만해야 '한번해보지 뭐' 이러는데 나는 그거 한다는건 이해도 안갈뿐더러"라며 "하지말아야지. 하려면 혼자 나가서 알아서 해"라고 냉정하게 선을 그었다.
과거 이상해는 코미디언 활동을 하며 골프연습장 등 다양한 사업을 벌였던 바 있다. 이로 인해 많은 돈을 벌기도 했지만 잃은것도 많았다고. 이상해는 "요새는 못하지만 많이 사업 했다. 안된것도 있다. 그건 안타까운 얘긴데 어쨌든 그건 내가 모자라서다. 속기도 많이 속았고. 그건 얘기하고 싶지 않다. 같이 욕하고 싶지는 않다"고 사업 실패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 아내 반대에도 창업을 포기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저는 그냥 세상을 알때부터 가장 노릇을 했다. 제가 장손이니까. 가장으로서 해야할 도리를 해야겠다. 그런게 습관화 되면 자기도 모르게 지키게 된다. 내가 모습을 잘 보여줘야 자식들이 따라오는거다"라며 가장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그 뒤 이상해는 다시 김영임을 찾아가 대화를 나눴다. 김영임은 "장사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구체적으로 설명을 들었으면 좋겠다"고 구체적 계획을 물었고, 이상해는 "나는 지금 첫 걸음을 하는거다. 그래도 당신이 먼저 알아서 허락을 받아야한다. 부부가 그래야 한마음이 되는거 아니냐. 그래서 일단 당신한테 내가 이런걸 해보고싶은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는거다"라고 밝혔다.
김영임은 "근데 장사라는게 맨손으로 하는것도 아니고 돈이 들어가야하는 상황이다"라고 현실적 문제를 지적했고, 이상해는 "자신 있다. 내가 자신있게 할수 있다"고 강조하며 "그때 가면 하게 할거지?"라고 물었다. 이에 김영임은 "가지고 있는 생각을 고민해보고 계획도 한번 세워보고"라고 구체적인 계획을 들은 후 판단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이상해는 "그러면 됐다. 그러면 솔직히 한 40%는 오늘 얻었다. 나머지 60%를 위해서 내가 열심히 당신한테 설명하겠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김영임은 "자기가 하고싶은걸 못하게 하는게 그게 얼마나 속상하겠냐. 내가 나이를 먹다 보니까 조금씩 다 그런것들을 이해하고 뭐 어떡하겠냐. 나이를 많이 먹었는데. 그냥 조급하게 마음을 안 먹었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상해는 "내가 뭘 어떻게 할것인가를 생각해야지. '내가 나이들어서 이거 하겠어?' 하면 맥빠져서 못한다. 성공해서 젊은 사람들한테 보여주고 싶다. 이렇게 열심히 하면 성공한다고"라고 자신했다.
한편 이상해는 국악인 김영임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두 사람의 아들은 2021년 가수 겸 배우 김윤지(NS윤지)와 결혼해 2024년 딸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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