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부상 결장' 마인츠, 1차전 2-0 승리에도 0-4 완패...UECL 탈락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4.17 08: 41

이재성(34, 마인츠)의 공백은 컸다. 1. FSV 마인츠 05가 구단 역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 4강 진출을 눈앞에서 놓쳤다. 1차전 두 골 차 우위를 안고 프랑스로 향했지만, 믿기 어려운 0-4 참패 속에 모든 꿈이 무너졌다.
마인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스타드 드 라 메노에서 열린 2025-2026시즌 UEFA 콘퍼런스리그 8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스트라스부르에 0-4로 패했다.
지난 10일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던 마인츠는 2차전에서 무너졌다. 합산 스코어 2-4.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노렸던 유럽대항전 4강행 티켓은 스트라스부르의 몫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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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재성의 빈자리가 뼈아팠다. 이재성은 왼쪽 엄지발가락 부상으로 1차전부터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후 분데스리가 경기까지 포함해 공식전 3경기 연속 결장했다. 공격과 수비를 잇는 연결고리이자, 전방 압박과 세트피스에서 존재감을 보여주던 이재성이 빠지자 마인츠는 두 경기 연속 전혀 다른 팀이 됐다.
1차전 2-0 승리 덕분에 여유를 안고 시작한 마인츠는 전반 26분 흔들렸다. 벤 칠웰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연결한 공을 세바스티안 나나시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마인츠는 9분 뒤 더 큰 충격을 받았다. 훌리오 세사르 엔시소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압둘 우아타라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마인츠가 1차전에서 쌓아둔 두 골 차 리드는 단 35분 만에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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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을 0-2로 마친 마인츠는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섰다. 후반 19분에는 페널티킥까지 내줬다. 도미니크 코어의 반칙으로 얻어낸 킥을 스트라스부르 엠마누엘 에메가가 직접 처리했지만, 골키퍼 다니엘 바츠가 막아내며 마지막 희망을 살렸다.
희망은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24분 스트라스부르의 역전골이 터졌다. 마샬 고도가 오른쪽에서 수비를 무너뜨린 뒤 문전으로 공을 내줬고, 엔시소가 빈 골문에 왼발로 밀어 넣었다. 마인츠는 처음으로 벼랑 끝에 몰렸다.
5분 뒤 사실상 승부가 끝났다. 엔시소의 크로스를 에메가가 머리로 꽂아 넣었다. 0-4, 마인츠 선수들은 그대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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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마인츠에 특별한 시즌이었다. 플레이오프를 거쳐 콘퍼런스리그 본선에 오른 마인츠는 리그 페이즈 7위로 16강에 직행했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 클럽대항전 토너먼트 무대를 밟았고, 8강 1차전 승리로 사상 첫 4강까지 눈앞에 뒀다.
끝내 마지막 한 걸음을 넘지 못했다. 이재성이 빠진 순간부터 마인츠의 유럽행 기적도 함께 멈췄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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