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원정에 약하다” 멕시코 자신만만…홍명보호, 개최국 벽 정면충돌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6.04.17 22: 00

자신감은 이미 올라와 있다. 홍명보호를 기다리는 개최국 멕시코가 안방의 열기와 익숙한 환경을 앞세워 한국전 우세론을 키우고 있다.
대한축구협회가 16일 발표한 로드맵에 따르면 한국은 6월 1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을 치른다. 

해당 경기장의 FIFA도 인원은 4만 9850명이다. 사실상 5만 관중이 멕시코를 응원하는 셈이다.
멕시코 쪽의 자신감은 단순한 분위기가 아니다. 글로벌 '365스코어' 프리뷰는 승부 예측에서 멕시코 우세 쪽에 무게를 두고 있고, 최근 흐름에서도 멕시코는 최근 5경기 4승, 한국은 2승으로 표시됐다.
여기에 “멕시코 선제골” 흐름까지 제시됐다. 한국이 최근 네 경기 중 세 경기에서 먼저 실점했고, 원정 기준으로는 최근 8경기 중 7경기에서 2.5골 이하 저득점 양상이 이어졌다는 데이터도 붙었다.
결국 멕시코는 홈에서 먼저 치고 나가 잠그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 최근 분위기도 멕시코 쪽이 더 단단하다. 멕시코는 지난 3월 에스타디오 아스테카 재개장 경기에서 포르투갈과 0-0으로 비기며 수비 조직력을 확인했다.
반면 한국은 3월 A매치 2연전에서 코트디부아르에 0-4로 크게 졌고, 오스트리아에도 0-1로 패했다. 두 경기 무득점 2연패였다. 월드컵을 앞둔 시점에서 준비 과정의 완성도만 놓고 보면 멕시코가 더 안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상대 전적도 한국엔 썩 반갑지 않다. 대한축구계 안팎에서 통용되는 집계대로 한국은 멕시코와의 A매치 15경기에서 4승 3무 8패로 밀린다.
월드컵 본선에서도 1998년과 2018년 두 차례 모두 패했다. 다만 완전히 일방적이지만은 않다. 한국은 지난해 9월 미국 원정 2연전에서 미국을 2-0으로 꺾은 데 이어 멕시코와도 2-2로 비겼다.
당시 손흥민과 오현규가 나란히 골을 터트리며 멕시코를 흔들었다. 즉, 낯선 대륙이라고 해서 무조건 무너진다는 프레임은 아직 확정된 진실이 아니다.
그래서 대한축구협회도 준비를 환경 중심으로 짰다. 대표팀은 5월 16일 최종 명단 발표 후 18일 미국으로 출국해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약 2주간 사전 캠프를 치른다.
이곳은 해발 약 1460m로, 베이스캠프이자 멕시코전 개최지와 유사한 고도와 기후 조건을 갖춘 곳이다. KFA는 현지 실사와 스포츠과학, 환경 적응 전문가 의견까지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6월 5일 과달라하라로 이동한 뒤 체코전, 멕시코전, 남아공전으로 이어지는 조별리그 일정에 들어간다. 결국 이번 준비의 핵심은 단 하나다.
멕시코의 자신감을 꺾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말이 아니라 적응으로 버텨내고, 실점하지 않고, 먼저 흔드는 것이다. 개최국의 확신이 커질수록 홍명보호가 증명해야 할 것도 더 선명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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