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의 절댓값' 김향기, BL 망상에 쌍코피까지...발칙한 하이틴 로맨스 [Oh!쎈 리뷰]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6.04.18 07: 10

배우 김향기가 '로맨스의 절댓값'으로 아역 출신 앳된 이미지를 완벽하게 지울 전망이다. 
지난 17일 쿠팡플레이 시리즈 '로맨스의 절댓값'이 첫 공개됐다. '로맨스의 절댓값'은 꽃미남 선생님들을 주인공으로 BL 소설을 쓰던 여고생이 현실에서 그들과 예상치 못한 순간들을 마주하며, 파란만장한 학교생활의 주인공이 되는 하이틴 시리즈다. 첫 공개 당일에는 1화부터 4화까지 연이어 베일을 벗으며 시작부터 빠른 호흡을 자랑했다. 
드라마는 망한 BL 웹소설 작가 여의주(김향기 분)가 새로운 이웃들을 만나며 시작했다. 여의주는 현실에서는 평범한 고등학교 2학년 여고생이지만, 100화 연재 내내 자신을 포함해 조회수가 많아야 2회인 망한 BL 소설을 연재하는 작가라는 비밀을 간직하고 있었다. 비록 남동생이 이를 알고 '변태'라고 놀리며 협박이나 하는 중이지만, 여의주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인기 웹소설 작가를 꿈꿨다. 

그런 여의주의 이웃집에 훈남 교사 4인방이 이사를 왔다. 가우수(차학연 분), 정기전(손정혁 분), 노다주(김재현 분), 윤동주(김동규 분)가 바로 그 주인공. 여의주는 우연히 마주친 4인방의 구성에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여의주의 상상 속에서 가우수와 정기전은 윤동주를 사이에 둔 연적이 되는가 하면 서로 싸우고 다투며 애정표현을 하는 BL 캐릭터로 변모한다. 
급기야 여의주는 이들을 모티브로 삼은 웹소설 신작을 연재한다. 실존인물들의 생생한 대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덕일까. 소설은 연재 시작과 동시에 랭킹 1위에 올라서며 팬들을 열광시킨다. 망한 작가였던 여의주에게 생애 처음 받는 관심은 달콤하기만 하다. 그러나 이웃집에서, 학교에서 매일 같이 만나는 이들을 캐릭터의 모티브로 삼았다는 것이 드러날까 조마조마한 상황. 
심지어 여의주는 수학교사이자 담임인 가우수와 시작부터 꼬였다. 가우수와 윤동주의 출근길을 몰래 지켜보다가 도둑 촬영을 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고, 학교에서는 수학 4점의 '수포자'로 찍혔다. 무엇보다 가우수가 여의주에게 반내 문제아로 거론되던 친구의 벌점을 연계시키는가 하면, 유독 여의주에게만 반성문, 방과 후 수학 등을 요구하며 '혐관' 사제관계를 알렸다. 
이 가운데 '로맨스의 절댓값'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여고생의 현실과 BL 웹소설을 오가며 웃음을 선사한다. 예측불가능한 전개 속에 여의주의 상황은 겉잡을 수 없이 꼬이는가 하면, 역시 예상할 수 없는 전개 덕에 관계의 급진전을 이루기도 핬다. 특히 '혐관'과 사제관계를 넘나드는  여의주와 가우수의 모습이 이목을 끈다. 
그 사이 김향기의 활약이 남다르다. 아역배우 출신으로 특유의 앳된 동안 외모를 자랑해온 김향기는 '로맨스의 절댓값'에서 어리숙하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주인공 여의주의 매력을 십분 끌어올린다. 다수의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온 만큼 기복 없는 캐릭터 소화력이 눈에 띈다. BL 망상에 사로잡혀 코피를 흘릴 때도, 새로 온 담임 가우수의 '억까'에 당할 때도, 반대로 크게 번질 뻔한 사소한 실수를 바로잡고자 하는 절절한 눈물을 흘릴 때에도 김향기이기에 만화적인 여의주의 설정이 설득력을 얻는다.
차학연을 비롯해 손정혁, 김재현, 김동규 등 훈남 교사 4인방이 보여주는 케미스트리 또한 실소를 더한다. 현실에서는 여고생이라면 한 번쯤 열광할 훈남 교사이지만 여의주의 상상에서는 발칙한 BL 캐릭터로의 변신이 경쾌한 웃음을 더하는 것이다. 그 결과 김향기를 중심으로 찾아낼 이 로맨스의 절댓값이 어떨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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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쿠팡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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