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식으로 인해 건강을 위협받는 149kg 남편과 그를 보며 시들어가는 아내가 ‘결혼 지옥’을 찾는다.
20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이혼의 기로에 선 ‘이혼 숙려 부부’의 충격적인 사연이 전파를 탄다. 지난 1월 아내가 이혼 서류를 접수한 뒤 현재 이혼 숙려 기간을 보내고 있는 두 사람은 마지막 기회라는 마음으로 오은영 박사 앞에 섰다.
이들 갈등의 중심에는 남편의 심각한 폭식 문제가 있었다. 현재 체중 149kg인 남편은 아이스크림 큰 통을 한 번에 비우는 것은 물론, 밥솥째로 즉석 떡볶이를 부어 먹는 등 엄청난 식탐을 보여 모두를 경악게 했다. 남편은 "많이 먹을 때는 한 달 빵값만 60~70만 원이 들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아내의 고통은 상상 이상이었다. 아내는 "남편이 먹는 모습이 무서울 정도다. 이러다 사별할 것 같다"라며 극심한 불안감을 호소했다. 그러나 남편은 건강을 위해 식사량을 줄여달라는 아내의 간절한 부탁에도 말장난으로 일관하는가 하면, 오히려 "아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폭식하게 된다"라며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를 보여 분노를 자아냈다. 남편의 이런 태도에 지친 아내는 날이 갈수록 눈에 띄게 수척해지고 있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아내가 이혼 서류를 접수하게 된 결정적인 사건이 언급돼 긴장감을 높였다. 아내는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며 괴로워했고, 남편은 그런 아내에게 또 한 번 상처를 주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급기야 아내는 "너무 힘들어서 작년에만 옥상에 세 번 올라갔다. 다 끝내고 싶었다"라며 눈물을 쏟아내 스튜디오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오은영 박사와 MC들조차 차마 말을 잇지 못하게 만든 사건의 전말과 벼랑 끝에 선 두 사람이 다시 화해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는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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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