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 위기 삭제' 강렬했던 '2군 에이스' 596일 만의 복귀전, 투수진은 상전벽해…타선만 묵묵부답이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6.04.19 11: 10

2군 에이스의 복귀전은 강렬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투수진은 올해 상전벽해가 됐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런데 타선이 답답한 모습을 거듭하며 치고 올라갈 흐름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롯데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시즌 첫 맞대결에서 0-5로 패했다. 타선이 단 5안타 밖에 치지 못하면서 완패를 당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쉽지 않았다. 외국인 투수 제레미 비슬리가 3회 집중타를 허용했다. 그리고 어지럼증을 호소하면서 2⅓이닝 만에 강판됐다. 뒤이어 현도훈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현도훈은 2024년 8월 30일 이후 596일 만의 1군 복귀전이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현도훈은 2군의 에이스였다. 올해 2군에서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2.95(18⅓이닝 6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14일 1군에 올라왔고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일단 3회 3실점을 허용했고 1사 2루에서 마운드에 올라온 현도훈은 채은성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이도윤을 투수 땅볼로 직접 처리해 추가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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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선두타자 문현빈을 공 1개로 중견수 뜬공, 강백호를 투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2사 후 채은성에게 좌전안타로 내보냈지만 이도윤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다시 한 번 무실점 이닝을 펼쳤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김태연을 우익수 뜬공, 최재훈은 9구 승부 끝에 3루수 땅볼, 심우준은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경기 중반을 완벽하게 책임졌다. 선발 조기 강판의 변수를 말끔하게 지웠다. 
현도훈을 비롯해 올해 롯데 투수진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투수진이 실점을 억제하면서 상대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은 4.43으로 전체 6위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8일 사직 KT전부터 손성빈이 주전 포수로 나선 뒤 팀 평균자책점이 2.44로 리그 전체 1위를 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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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에서도 팀 평균자책점은 4.56으로 중위권 수준이다. 하지만 74개의 볼넷으로 NC와 함께 최소 공동 1위, 삼진은 162개로 최다 1위를 기록 중이다. 투수진 전체가 개선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타선이 좀처럼 터지지 않는다. 이날 한화 선발 류현진에게 완벽하게 틀어막혔고 팀은 5안타 밖에 때려내지 못했다. 롯데는 최근 4득점 이상을 뽑지 못하고 있다. 16일 잠실 LG전 4득점을 올렸지만 패했다. 투수진의 기점이 된 4월 8일 기준, 팀 타율은 2할4푼4리에 OPS는 .621에 불과하다. 키움(OPS .544)과 함께 리그 최하위권 수준의 생산력이다. 득점권 타율은 1할8푼3리다. 시즌 전체 기록을 봐도 1할7푼6리에 그치고 있다. 
득점권 타율은 언젠가 팀 타율에 수렴하게 되는 스탯이지만, 그렇다고 현재의 답답함을 마냥 지켜만 볼 수는 없다. 투수진의 역투와 하모니를 이루는 타선의 모습이 당장 필요할 때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위닝에 성공했다. LG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롯데와 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LG는 선발 타자 전원 출루 기록을 세웠고, 문성주가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경기 종료 후 롯데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나가고 있다. 2026.04.16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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