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영화계의 스타 나디아 파레스가 수영장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된 지 일주일 만에 향년 57세로 세상을 떠났다.
18일(현지시간) 피플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나디아 파레스는 지난 17일 파리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앞서 고인은 지난 11일 파리의 한 사설 체육관 수영장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당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어 혼수상태에 빠졌던 그는 피티에 살페트리에르 병원으로 이송돼 집중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프랑스 당국은 현재 고인의 사망 경위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다만 현재까지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디아 파레스는 과거 건강 문제로 여러 차례 수술을 받은 이력이 있다. 2007년 뇌동맥류로 인해 뇌수술을 받았으며, 생전 인터뷰를 통해 세 차례의 심장 수술을 받았던 사실을 공개하며 자신의 건강 상태를 '시한폭탄'에 비유하기도 했다.


유족인 두 딸 실리아와 샤나는 성명을 통해 "프랑스는 위대한 예술가를 잃었지만, 우리에게는 무엇보다 소중한 어머니를 잃은 것"이라며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딸 실리아는 자신의 SNS에 "엄마는 나의 롤모델이자 가장 친한 친구였다. 인생이 하룻밤 사이에 얼마나 빨리 바뀔 수 있는지 깨달았다. 매일 엄마를 위해 최선을 다하며 살겠다"라는 애도 글을 남겨 먹먹함을 자아냈다.
1968년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태어난 나디아 파레스는 2000년대 마티유 카소비츠 감독의 영화 '크림슨 리버'에 출연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후 할리우드 영화 '스톰 워닝'을 비롯해 다수의 프랑스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과시했다. 특히 그녀는 오는 9월, 감독이자 작가로서 데뷔를 앞두고 있던 액션 코미디 영화의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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