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서점, 'Reciprocity 2026' 출격..한일 인디 교류 포문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6.04.19 13: 38

 실력파 밴드 유령서점이 한국 인디 음악씬의 현재를 조명하며 의미 있는 무대를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18일, 유령서점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홍대 듈 라이브홀에서 개최된 한일 인디 음악 교류 프로젝트 'Reciprocity 2026'에 출격해 독보적인 밴드 사운드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Reciprocity'는 양국의 인디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서 음악적 교감을 나누는 시리즈형 기획 공연이다. 얼리버드 티켓 오픈 직후 전석 매진을 기록할 만큼 팬들의 열띤 지지를 받은 올해 행사는 총 4가지 테마의 라운드로 기획됐다. 그중에서도 유령서점은 전체 축제의 출발점인 첫 번째 라운드의 무대를 책임지며 교류전의 막을 화려하게 올렸다.

이날 공연은 신비로운 분위기의 인트로 연주로 시작을 알린 뒤 곡 '바보'로 본격적인 열기를 지폈다. 스스로의 초라함을 외면하지 않고 진솔한 마음을 담아낸 '바보'를 통해, 유령서점은 짙은 서정성과 디테일한 감정 표현으로 현장의 몰입도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계속해서 이들은 '봄노래', 'Birthday', '성장통', 그리고 팀명과 동명인 곡 '유령서점'을 연달아 열창했다. 슈게이즈를 비롯해 모던록, 포스트록, 개러지, 매스록 등 수많은 장르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유령서점만의 입체적이고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본 공연의 엔딩은 눈부시면서도 시린 감성을 품은 데뷔 싱글 '별의 피가 흐르는 아이들'이 장식했다. 밴드의 뿌리이자 정체성을 엿볼 수 있는 곡으로 세트리스트를 마무리한 이들에게 객석의 끊임없는 앙코르 요청이 쏟아졌다. 이에 유령서점은 미발매 트랙인 'Eddy'를 깜짝 선물하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여운을 선사했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2라운드를 장식한 일본의 록 밴드 스이츄스피카(Suichu Spica)와 함께 합동 팬사인회를 가졌다. 양국 아티스트가 나란히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은 이번 교류 프로젝트가 가진 기획 의도를 한층 더 빛나게 했다.
한편, 작년 12월 종합 엔터테인먼트사 마운드미디어 산하 레이블 테잎스(tapes)에 새 둥지를 튼 유령서점은 거침없는 열일 행보를 보이고 있다. '카운트다운 판타지 2025-2026'과 대만 타이중의 '이머지 페스트 2026(EMERGE FEST 2026)' 등 국내외 대형 무대를 휩쓸어 온 이들은, 다가오는 24일 '제80회 라이브클럽데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또 한 번 관객들과 뜨겁게 호흡할 예정이다. /mk3244@osen.co.kr
[사진] 마운드미디어 테잎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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