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경기 중 사구에 왼손을 맞는 고명준이 골절 소견을 받고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역시 사구를 맞은 조형우는 단순 타박 진단을 피했지만, 휴식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19일 창원 NC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SSG는 내야수 고명준과 포수 조형우의 1군 엔트리를 말소, 최준우와 김민식을 등록했다.
고명준과 조형우는 모두 전날 경기에서 공에 몸을 맞았다. 고명준은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2회초 첫 타석에서 NC 선발 커티스 테일러를 상대하다 2구 147km/h 투심에 스윙을 하는 과정에서 왼쪽 손목을 맞았다. 고명준은 그라운드에 쓰러져 한참을 고통스러워 했고, 2구는 스윙 판정을 받으면서 대타 오태곤과 교체됐다.

고명준은 올 시즌 17경기에 나서 23안타 4홈런 12타점 9득점 타율 0.365 OPS 1.047을 기록하는 등 맹타를 휘두르며 SSG 타선의 중심을 지키고 있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치명적인 부상에 고명준도, SSG 도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상황이 좋지 않다. SSG 구단은 19일 "고명준 선수는 초음파 검사 결과 좌측 척골 골절 소견을 받으면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며 "최종 부상 부위 및 재활기간 확인을 위해 내일(20일) 서울에서 추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조형우는 4회초 SSG가 최지훈의 홈런으로 3-2 역전에 성공한 뒤, 김성욱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2사 2루 상황에서 왼쪽 옆구리 위쪽을 맞았다. 조형우는 출루해 정준재의 안타 때 진루하는 등 주루플레이를 정상적으로 소화했으나 4회말 수비부터 이지영과 교체됐다.
조형우는 다행히 초음파 검사 결과 뼈에는 이상 없는 단순 타박 소견을 받았다. 하지만 포수에게는 치명적인 부위를 맞았고, 휴식이 필요한 만큼 선수보호 차원에서 엔트리 제외를 결정했다.
주전 포수 조형우는 15경기 13안타 5타점 5득점 타율 0.277을 기록 중이었다. 다행히 큰 부상을 피했지만, 열흘의 시간을 가져야 하는 만큼 이숭용 감독의 시름이 깊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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