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근영이 희귀병 투병을 이겨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1999년 영화 ‘길 위에서’로 데뷔한 문근영은 ‘연애소설’, ‘장화, 홍련’, ‘어린 신부’, ‘댄서의 순정’ 등의 영화와 ‘가을동화’, ‘명성황후’ 등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국민 여동생’으로 주목 받았다.
하지만 문근영은 2017년 2월 오른쪽 팔에 갑작스러운 통증을 호소했고, 이는 근육과 신경조직으로 통하는 혈류가 일정 수준 이하로 감소하면서 구획 내 조직의 압력이 계속 증가하는 응급 질환 ‘급성구획증후군’으로 밝혀졌다.

심한 통증과 마비 등을 유발하며,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근육과 신경 괴사가 생겨 매우 응급을 요하는 만큼 문근영은 발병 후 네 차례의 수술을 받으며 치료에 집중했고, 그 끝에 결국 건강을 회복하며 다시 작품 활동에 복귀했다.
이전과는 다르게 몰라보게 살이 찐 모습을 보였고, 반소매를 착용하면 수술 흔적이 드러나는 등 급성구획증후군의 후폭풍도 있었다. 그러나 문근영은 낙담하지 않고 작품 복귀를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 2021년 방송된 KBS 드라마 스페셜 2021 ‘기억의 해각’에 이어 2024년 공개된 넷플릭스 ‘지옥2’에 출연하며 다시 시청자 곁으로 돌아왔다.

‘지옥2’ 제작발표회에서 문근영은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제 건강을 걱정해주셨는데요. 저는 완전히 치료가 됐고, 지금은 아주아주 건강한 상태”라며 “비록 살이 조금 찌긴 했지만, 매일 저의 팩폭 영상을 보며 다이어트 중이니, 이제는 건강 걱정 대신 다이어트 성공을 응원해주셨으면 합니다”라고 전했다.
작품 활동과 다이어트를 병행하던 문근영. 지난달 10일부터 오는 5월 31일까지 대학로티오엠에서 열리는 연극 ‘오펀스’ 출연을 알린 문근영은 tvN ‘유퀴즈온더블럭’에 출연하며 오랜만에 예능에도 출연, 활동 반경을 넓혔다.

최근 공개된 선공개 영상에서 문근영은 ‘그동안 먹고 싶은 것도 제대로 드시지 못했을 것 같다. 재활 중에 의사 선생님이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하고 싶은 거 다 하라고 하셨냐’는 유재석의 질문에 “맞다. 의사 선생님이 ‘그동안 아이어트 때문에 먹고 싶은 거 다 못 먹지 않았냐. 이제는 다 먹어라. 그래야 빨리 낫는다’고 하셨다”고 답했다.
팝콘을 제일 먼저 먹었다는 문근영은 “영화관에서 팝콘을 먹으며 영화를 보는 게 소원이었다. 제일 큰 사이즈에 카라멜과 치즈맛을 섞은 콤보를 다 먹고 나왔다. 너무 행복했다. ‘아 영화는 이 맛이구나’ 싶었다”며 “어머니도 음식을 해주실 때 항상 ‘너는 맛있게 먹는다. 해주는 맛이 있다’고 하신다”고 이야기했다.
급성 구획 증후군이라는 희귀병으로 놀라움을 안기고 치료 과정에서의 고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문근영. 18년 간의 다이어트를 마치고 건강하게 돌아온 문근영의 입가에는 미소가 번져 있었고, 그를 보는 대중들도 건강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하며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