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형이 또 고기 사줬다” 10만8000원의 행복 미쳤다! 고3 이후 첫 멀티홈런, 두산 ‘新 승리공식’ 탄생 [오!쎈 잠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6.04.19 21: 21

고기의 힘이 정말 어마어마하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3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3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며 감격의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7승 1무 11패. 반면 8연승 뒤 2연패에 빠진 KIA는 10승 9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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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순은 3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3득점 원맨쇼를 펼치며 승리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1회말 무사 1, 2루에서 우전안타를 치며 3안타쇼의 서막을 연 그는 3회말 솔로홈런, 5회말 1타점 내야땅볼, 7회말 솔로홈런을 연달아 날리는 엄청난 파워를 과시했다. 
박준순은 1-0으로 앞선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솔로홈런으로 격차를 벌렸다. KIA 선발 양현종의 초구 볼을 지켜본 뒤 2구째 가운데로 몰린 체인지업(128km)을 받아쳐 비거리 110m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5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 이후 2주 만에 나온 시즌 두 번째 홈런이었다. 
두 번째 홈런은 5-2로 리드한 7회말에 나왔다. 다시 선두타자로 등장해 솔로홈런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바뀐 투수 한재승의 초구 높게 들어온 직구(146km)를 받아쳐 비거리 125m 좌중월 홈런을 쏘아 올렸다. 데뷔 처음으로 한 경기 멀티홈런을 달성한 순간이었다. 
박준순은 경기 후 “팀 연승과 첫 위닝시리즈에 기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 특히 (최)민석이가 선발승을 챙겨서 더 기쁘다. 동기로서 뿌듯하고 대견하다. 오늘도 잘 던져줘서 고맙고,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첫 번째 홈런은 노림수는 없었다. 높게 보고 쳤는데 운이 좋아서 넘어간 것 같다”라며 “두 번째 홈런은 이진영 타격코치님께서 직구를 한 번 노려보라고 하셨는데 적중했다”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한 경기 2홈런은 고등학교 3학년 때 이마트배에서 제주고를 상대로 기록한 적 있는데 프로 와서는 처음이다. 홈런타자가 아니다 보니 아직까지 얼떨떨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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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순은 3안타 2홈런의 기쁨도 잠시 수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공수 겸장이 되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올 시즌 실책 3개를 기록한 그는 “그동안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이 많이 나와서 손지환 수비코치님과 함께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박)찬호 선배님께서 수비할 때 편하게 하라고 조언해주셔서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 덕분에 오늘 좋은 수비가 나온 것 같다”라고 흐뭇해했다. 
박준순은 지난 5일 잠실 한화전에서 5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맹타로 팀의 4연패 탈출을 이끈 뒤 “실책을 하고 (김)민석이 형이 괜찮다며 고기를 사준 덕분에 잘할 수 있었다. 금액은 10만8000원이 나왔다”라며 취재진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도 김민석이 사준 고기가 맹타와 팀 승리로 이어졌다. 박준순은 “어제(18일)도 (김)민석이 형이 고기를 사줬다. 루틴을 계속 이어가야겠다”라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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