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딘(LG 트윈스)의 투지가 승리를 이끌어냈다.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는 지난 1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가 6이닝 1피안타 4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4번 문보경은 2주 만에 홈런을 터뜨렸고 천성호는 멀티히트 달성은 물론 타점과 득점도 올렸다. 특히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도 마다하지 않았던 오스틴의 투혼이 빛났다. 오스틴이 침묵했던 LG 타선을 일깨웠다.

0-0으로 맞선 LG의 4회초 공격. 선두 타자 문성주가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난 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오스틴이 타석에 들어섰다. 삼성 선발 원태인과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직구(145km)를 공략해 우익수 오버 3루타를 날렸다. 온 힘을 다해 2루를 돌아 3루를 향해 내달린 그는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3루에 안착했다.

문보경이 볼넷을 골라 1사 1,3루가 됐고 오지환의 중전 안타로 오스틴은 여유 있게 홈인. 계속된 1사 1,2루서 천성호가 중전 안타를 때려 문보경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곧이어 박동원의 좌중간 2루타가 터졌다. 3루 주자 오지환은 홈을 밟았고 천성호는 3루에 안착했다. 1사 2,3루서 이영빈의 내야 땅볼로 4-0이 됐다. LG가 빅이닝을 완성한 건 지난 12일 잠실 SSG 랜더스전 이후 7일 만이다.
오스틴은 경기 후 "항상 해오던 대로 출루에 집중했고, 타석에서는 들어오는 공에 자신 있게 스윙하며 강하게 치려고 했다. 또 경기 내내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뒤에서 타점을 올려준 선수들 덕분에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오늘 경기는 투수들도 훌륭한 투구를 보여줬고, 결국 팀이 하나로 뭉쳐 만들어낸 값진 승리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염경엽 감독은 “톨허스트가 에이스답게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잘해줬고 우리 승리조인 우강훈, 장현식, 김영우가 자기 이닝들을 완벽하게 막아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선취점이 굉장히 중요한 상황이었는데 오지환의 선취 타점과 천성호, 박동원이 타점을 만들어주며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우리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문보경의 홈런으로 승리를 매조지할 수 있었고 문보경이 오늘의 홈런으로 타격 페이스가 좀 더 올라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4월 후반으로 가는 중요한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강한 집중력을 발휘해주며 투타에서 완벽한 경기로 승리를 만들어낸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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