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왕 다치면 타선도 아프다...무릎 통증, 벤치 지키자 8연승 마감→2연패 '대체불가'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6.04.20 15: 40

아프면 안돼!
KIA 타이거즈 베테랑 김선빈(37)이 타선을 웃기고 울리고 있다. 날렵한 몸으로 공수에서 펄펄 날면서 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자신의 타구에 맞은 부위로 인해 선발출전을 못하자 연패로 이어졌다. 그만큼 건강한 김선빈의 비중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아프면 타선도 아픈 것이다. 
KBO리그 타자 가운데 컨택능력을 본다면 톱클래스이다. 올해도 76타석에서 삼진이 6개에 불과하다. 상대 투수와 포수들이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운 타자로 정평이 나있다. 가장 볼을 많이 던지게 만드는 유형이다. 2017년 타격왕에 오른 클래스에 풍부한 타석 경험까지 겹쳐있으니 상대가 어렵다. 상대적으로 스트라이크존도 좁다. 

김선빈./OSEN DB

개막부터 타격이 꾸준하다. 개막 3경기에서 4할5푼5리의 최강타격을 했다. 4월들어 6경기에서 단 3안타에 그쳐 슬럼프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3번타순으로 들어가서니 연일 멀티히트를 뿌려대며 8연승을 이끌었다. 하위타선과 테이블세터진을 만들어준 찬스를 이어주면서 빅이닝의 발판을 놓았다. 
김선빈./OSEN DB
17일 잠실 두산전에서도 멀티히트를 터트리고 8연승을 이끌었다. 그런데 뜻하지 않는 작은 부상이 찾아왔다. 앞선 키움과의 광주경기에서 자기 타구에 왼 무릎쪽을 맞은 것이 발목을 잡았다. 통증이 가시지 않자 18일과 19일 선발출전하지 않았다. 김선빈이 빠지자 타선의 응집력이 갑자기 흔들렸다.  
김선빈의 비중을 느낄 수 있었던 장면도 있었다. 18일 대타로 출격해 추격의 득점타를 올렸다. 0-2로 뒤진 5회초 1사1,2루에서 김규성 대신 타석에 들어서 호투하던 최승용을 상대로 깨끗한 중전안타를 날렸다. 곧바로 박재현의 동점타까지 터져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안타를 치고 대주자로 바뀌어 경기를 그대로 마쳤고 팀은 4-5로 역전패를 당했다. 19일 경기는 아예 출전하지 않았다. 팀은 3득점에 그쳐 루징시리즈를 했다. 이틀연속 잔루만 양산했다. 타선의 연결과 응집력이 갑자기 흐트러진 것이다. 활발한 타격을 펼치던 리드오프 데일의 부진도 요인이었지만 김선빈의 부재가 낳은 현상이기도 했다. 
김선빈./OSEN DB
김선빈은 개막 이후 우등성적을 내고 있다. 타율 3할3푼9리(76타석 59타수 20안타) 1홈런 11타점 12득점 장타율 4할5푼8리 출루율 4할7푼4리 득점권 타율 3할8푼9리이다. OPS 0.932에 이른다. 실질적으로 팀내 타자 가운데 가장 활발한 공격을 펼친다고 볼 수 있다. 출전여부에 따라 타선의 힘이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작년 시즌을 마치고 비시즌 기간중에 훈련에 매달려 체중을 크게 줄였다. 이범호 감독의 특별한 주문이었다. 몸 놀림이 가벼워지자 수비력도 회복했다. 꾸준히 주전 2루수를 지켜주자 우익수 나성범의 지명타자 출전이 많아지면서 전반적으로 팀의 수비력도 강해졌다. 그래서 이번주 재반등을 위해서는 김선빈의 출전이 중요하다.  
김선빈./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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