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트레이드 주인공, 2군에서도 볼넷-볼넷-볼넷-사구 제구 난조…안타 없이 실점, 어쩌면 좋나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6.04.21 00: 40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정철원(27)이 퓨처스리그 등판에서도 제구가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정철원은 20일 경기도 고양시 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구원등판해 2⅓이닝 3볼넷 1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롯데가 0-8로 지고 있는 4회말 2사 1, 2루에서 구원등판한 정철원은 첫 타자 권혁빈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없이 위기를 막았다. 

롯데 자이언츠 정철원. /OSEN DB

5회 선두타자 박성빈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한 정철원은 유정택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빠르게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다. 전태현은 1루수 땅볼로 아웃시키며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정리했다. 
순항하는 것처럼 보였던 정철원은 6회 위기를 맞이했다. 첫 타자 박수종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지만 이주형, 주성원에게 볼넷을 내줬다. 임병욱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양현종에게 다시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권혁빈을 1타점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면서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박성빈은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7회에는 김태혁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롯데는 2-11로 패했다. 
롯데 자이언츠 정철원. /OSEN DB
2018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20순위)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정철원은 KBO리그 통산 244경기(254이닝) 21승 14패 57홀드 22세이브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2024년 12월 전민재와 함께 김민석, 추재현, 최우인의 대가로 롯데로 트레이드 됐다. 
지난 시즌 75경기(70이닝) 8승 3패 21홀드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한 정철원은 올 시즌 8경기(6⅓이닝)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5.68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18일 한화전에서는 7회 구원등판해 첫 타자 이원석에 볼넷을 내주고 곧바로 교체되기도 했다. 공 5개 중 4개가 크게 벗어나는 볼로 들어가면서 허무하게 출루를 허용했다. 
정철원은 결국 지난 1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2군으로 내려갔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정철원이 2군으로 내려간 날 인터뷰에서 “(정)철원이도 어제처럼 그런 모습으로 던지면 1군에서 쓸 수 없다. 맞던 안 맞던 집중해서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군에서 재정비를 하고 있는 정철원은 긴 이닝을 잘 막아내면서도 한순간에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을 또 한 번 노출하고 말았다. 남은 2군 등판에서 제구를 확실하게 잡고 다시 1군에 올라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롯데 자이언츠 정철원.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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