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억 빚'에 반지하 생활..이훈, 또 생활고 어쩌나 "할리우드 제작 무산" ('무물보')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6.04.21 06: 35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32억 원 빚을 갚아가며 힘겨운 시간을 버텨낸 배우 이훈이 또 한 번 현실적인 고민을 털어놨다. 반지하 생활까지 견뎌내며 재기를 꿈꿨지만, 이번에는 작품이 연이어 무산되며 3년째 공백기를 겪고 있다는 고백이다.
이훈은 최근 방송된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배우로서의 답답한 현실을 솔직하게 밝혔다. 데뷔 30년 차, 올해 53세가 된 그는 “2024년 드라마를 찍다가 엎어졌고, 2025년 미국에서 촬영 예정이던 작품도 여러 이슈로 무기한 연기됐다. 올해 예정된 작품 역시 제작비 문제로 멈췄다”고 털어놨다.

이어 “배우를 계속해야 할지, 다른 길을 찾아야 할지 고민된다”고 속내를 전했다.특히 이훈은 배우라는 직업의 특수한 현실도 설명했다. 그는 “일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고, 들어오긴 들어온다. 그런데 진행이 안 된다”며 “영화나 드라마를 하기로 하면 다른 일을 못 한다. 준비하는 동안은 계속 기다려야 하고, 결국 경제생활이 막힌다”고 말했다.
일이 없는 것보다 더 힘든 건, 될 듯 말 듯 이어지는 상황이라는 뜻이었다. 그는 “그만두지도 못하고, 이어가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희망고문 같다”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할리우드 진출을 위해 노력했던 근황도 공개됐다. 이훈은 “2022년 감사하게도 할리우드 오디션을 보고 작품에 출연했다”며 “주인공을 암살하기 위해 각국 대표 킬러들이 모이는 이야기였고, 저는 한국 대표 킬러 역할이었다”고 설명했다.배역을 위해 무려 10kg을 감량했다고. 그는 “날카로운 느낌이 필요하다고 해서 체중을 뺐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하지만 어렵게 출연한 작품 이후 또 다른 기회가 찾아왔음에도 결과는 같았다. 이훈은 “그 영상을 본 감독님이 새로운 매력이 있다며 드라마를 제안했지만 제작비 문제로 무산됐다”고 전했다.또 다른 작품에서는 건달 역할을 위해 닭가슴살만 먹으며 벌크업까지 했지만, 이 작품 역시 무기한 연기됐다. 감량과 증량을 반복하며 몸까지 만들었지만 카메라 앞에 설 기회는 오지 않았던 셈이다.
앞서 이훈은 사업 실패로 32억 원의 빚을 떠안았고, 가족 7명이 반지하에서 생활했던 힘든 시절도 고백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나만 힘든 줄 알았다. 가족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뒤늦게 알았다”고 말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다행히 수십억 채무는 대부분 갚아가며 터널의 끝을 보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번엔 또 다시 생활고를 고백한 모습.
서장훈은 또 “늘 주인공이던 이훈만 기억한다”며 “부티 나게 생겨서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 제작진 입장에서도 일이 없어 보이지 않는다”고 짚었다.이에 이훈은 “아니다. 나 굶어 죽게 생겼다. 절대 아니다”며 적극 해명했다. 이어 “저 절실하다. 오디션도 볼 수 있다. 저 연기상도 탔다. 언제든지 불러달라. 힘들다”고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서장훈은 “무조건 배우를 해야 한다. 지금까지 쌓아온 커리어가 있다”며 “배역을 얻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수근 역시 “이제부터 터질 것 같다”며 응원을 보냈고, 이훈도  “다 내려놓고 역할이 있으면 직접 찾아가겠다. 오디션도 보고 부딪혀보겠다”며 “나도 더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한때 청춘스타였던 이훈.  다시 일어서는 그의 도전에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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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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