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부와 명예를 얻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특별한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평범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 남들보다 확실하게 잘하는 것이 필요하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약육강식의 프로 무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조건으로 ‘확실한 무기’를 강조했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캡틴' 박해민(외야수)을 꼽았다.
대졸 육성선수로 2012년 프로에 데뷔한 박해민은 꾸준한 성장 끝에 FA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2021년 12월 LG와 4년 60억 원 계약을 맺었고, 지난해 11월에는 총액 65억 원 규모의 두 번째 FA 계약까지 따냈다. 1990년생 외야수가 연속으로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염경엽 감독은 "박해민은 수비와 주루라는 확실한 무기가 있다. 나이가 들수록 더 중요한 부분"이라며 "젊은 선수들도 박해민의 FA 계약을 보면서 많은 걸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꾸준함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경쟁력이다. 박해민은 2022년 LG 이적 이후 4년 연속 전 경기를 소화했다. 염경엽 감독은 "기본적으로 경기 체력이 좋고 몸 관리가 철저하다. 그렇게 뛰면서도 햄스트링 한 번 올라오지 않는다. 나이가 들어도 유지되는 건 결국 관리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핵심 메시지는 분명했다. 염경엽 감독은 "선수들이 부와 명예를 얻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특별한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평범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 남들보다 확실하게 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박해민 역시 같은 생각이다. 그는 지난해 도루왕과 중견수 부문 수비상을 수상한 뒤 "타격은 재능의 영역이지만 수비는 노력하면 반드시 좋아진다"며 "꾸준히 노력하면 완전히 다른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많은 선수가 타격 훈련은 꾸준히 하지만 수비는 그렇지 않다"며 "내 무기는 수비와 주루, 그리고 간절함이었다. 수비를 놓칠 수 없다는 생각으로 독하게 훈련했고, 그 덕분에 인정받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염경엽 감독의 메시지는 단순하다. 특별한 무기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는 세계, 그 현실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가 바로 박해민이다. FA 대박을 꿈꾸는 젊은 선수들이 반드시 새겨야 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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