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졸리·피트, 언제까지 싸울까.."증인 한 명 사망" [Oh!llywood]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6.04.21 14: 40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의 이른바 '미라발 전쟁'이 끝날 기미 없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1억 6,400만 달러(한화 약 2,409억 원) 가치의 프랑스 와이너리를 둘러싼 이들의 법적 다툼이 재판 날짜 확정을 두고 또다시 충돌했다.
2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안젤리나 졸리는 최근 법원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전 남편 브래드 피트와의 샤토 미라발(Château Miraval) 관련 재판을 2027년 9월에 열 것을 요청했다. 이는 당초 피트가 주장했던 2027년 4월보다 5개월이나 늦춰진 시점이다.
피트 측은 졸리의 이러한 행보를 두고 "전형적인 시간 끌기 작전"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한 측근은 매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거나 결론을 내기보다 오로지 지연시키는 데만 집중하는 졸리의 전략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꼬집었다.

현재 피트 측은 "시간이 생명"이라는 입장이다. 피트는 법원 서류에서 "졸리와의 지루한 법적 공방으로 인해 프랑스 저택에서 누려야 할 평온한 삶을 수년째 박탈당했다"고 호소했다. 특히 사건의 핵심 증인들이 고령화되고 있으며, 이미 한 명은 세상을 떠났다는 점을 들어 하루라도 빨리 재판을 마무리하고 각자의 삶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졸리는 피트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졸리는 "재판을 5개월 늦추는 것이 사건 결과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일축했다. 또한 피트가 '유대교 하이 홀리데이(High Holidays)' 기간을 피해 재판 일정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그로 인해 업무에 차질을 빚을 법률팀 명단조차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의 주장을 '악의적이고 사소한 트집'이라고 몰아붙였다.
앞서 두 사람은 2005년 영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를 통해 인연을 맺고 '브란젤리나'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016년 결별 이후 8년 만인 2024년 12월에야 겨우 이혼을 확정 지었으며, 그 과정에서 와이너리 지분 매각과 자녀 양육권 등을 두고 끊임없는 소송전을 벌여왔다.
피트는 졸리가 자신의 동의 없이 와이너리 지분을 러시아 재벌 유리 셰플러에게 매각한 것이 계약 위반이라고 주장하며 2022년 처음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졸리는 피트의 허락은 필요하지 않았다며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두 사람 슬하에는 매독스(24), 팍스(22), 자하라(21), 샤일로(19), 그리고 쌍둥이 비비안과 녹스(17) 등 여섯 자녀가 있다. '세기의 커플'에서 '세기의 앙숙'이 된 두 사람의 끝없는 법적 공방에 보는 이들의 피로감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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