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한계인가’ 벌써 교체설 도는 위기의 아시아쿼터, 韓 명장 냉정 진단 “한국 선수와 별반 다를 게 없다” [오!쎈 수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6.04.21 17: 28

20만 달러(약 3억 원)의 한계인가. 벌써 교체설이 도는 위기의 아시아쿼터. 한국야구보다 한 수 위로 평가받는 일본야구에서 데려온 투수들이 왜 KBO리그 무대 적응을 못하는 걸까. 
프로야구의 대표 투수 조련사인 KT 이강철 감독은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일본 출신 아시아쿼터 선수들의 부진 원인을 진단했다. 
올 시즌 KBO리그에 처음 도입된 아시아쿼터. KIA가 유일하게 야수(제리드 데일)를 영입했고, 나머지 9개 구단은 투수를 택했다. 그리고 그 가운데 한화 이글스(왕옌청), LG 트윈스(라클란 웰스)를 제외한 7개 구단이 일본 출신 투수를 아시아쿼터로 데려왔다. 

롯데 자이언츠 쿄야마 170 2026.04.04 / foto0307@osen.co.kr

그러나 개막 후 약 3주가 흐른 현재 일본 투수 7명 모두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타케다 쇼타(SSG 랜더스), 쿄야마 마사야(롯데 자이언츠)는 2군으로 내려간 상황이고,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뛴 타무라 이치로(두산 베어스)는 평균자책점이 11.74까지 치솟았다. 미야지 유라(삼성 라이온즈), 토다 나츠키(NC 다이노스) 정도가 제 몫을 해주고 있는 상황. 스기모토 코우키(KT 위즈), 가나쿠보 유토(키움 히어로즈)는 기복이 잦다. 
이강철 감독은 “우리 스기모토만 부진한 게 아니다. 다른 일본 투수들도 위력적이지 않다. 우리가 흔히 아는 일본 투수들은 포크볼이 강점인데 여기 온 투수들의 포크볼은 모두 밋밋하다”라며 “우리나라 선수들과 별반 다를 게 없다. 지금까지 보면 일본프로야구 2군 정도는 뛰었어야 여기서 경쟁력을 그마나 발휘하는 거 같다. 일본 투수들을 향한 기대가 별로 크지 않다”라고 바라봤다. 
키움 필승조 유토의 투구는 높은 평가를 내렸다. 유토는 19일 수원 KT전에서 8회말 2사 만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최고 구속 154km 직구 3개와 포크볼을 던져 김현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수습했다. 이강철 감독은 “유토의 포크볼을 정말 좋게 봤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일본 투수의 공이었다. 다른 투수들 포크볼은 너무 밋밋해서 안 통한다”라고 설명했다. 
18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KT는 보쉴리, 키움은 안우진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7회초를 마친 KT 스기모토가 박수를 치고 있다. 2026.04.18 / rumi@osen.co.kr
그래도 스기모토는 최근 4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반등하며 10.50이었던 평균자책점을 5.91까지 낮췄다. 이강철 감독은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그래도 우리 아시아쿼터 일본 투수가 가장 낫다고 봤는데 갈수록 다들 비슷해진다. 연봉 2억 원을 받는 투수가 아닌가. 좋게 생각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KIA 선발 김태형을 맞아 최원준(우익수) 김민혁(지명타자) 김현수(1루수) 장성우(포수) 샘 힐리어드(좌익수) 오윤석(3루수) 김상수(2루수) 배정대(중견수) 이강민(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오원석.
1군 엔트리는 전날 2군으로 내려간 오서진, 안치영을 대신해 김민혁, 강민성을 콜업했다. 김민혁은 우측 어개 회전근개 부상에서 회복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경기에서 SSG은 타케다를, 키움은 배동현을 선발로 내세웠다.5회초 2사 주자 1,2루 키움 어준서 타석에서 SSG 타케다가 교체되고 있다. 2026.04.01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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