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부상을 털어낸 주전 포수가 계속 2군에 있다? 이범호 감독은 왜 김태군의 1군 콜업을 주저하는 걸까.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 앞서 좌완투수 최지민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경기가 없는 전날 김기훈이 말소되면서 자리가 생겼는데 사령탑의 선택은 어깨 부상에서 회복해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고 있는 김태군이 아닌 최지민이었다.
주전 안방마님 김태군은 왼쪽 어깨를 다쳐 지난 1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회복을 거쳐 15일 울산 웨일즈전부터 퓨처스리그 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상황. 20일 두산 베어스전까지 4경기에서 타율 2할2푼2리를 기록했다. 원래 같으면 등록 날짜가 되는 순간 곧바로 콜업이 이뤄졌겠지만, 1군에 있는 한준수, 주효상이 안방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김태군 콜업 시점은 조금 더 봐야 한다”라며 “(주)효상이가 김태형, 이의리랑 함께 배터리호흡을 이뤄 잘했다. 내일(22일) 선발 등판 예정인 이의리와 한 번 더 호흡을 맞추는 걸 보고 싶다. 김태군을 올리는 것보다 이의리를 살리는 게 우선이다. 내일 이의리가 던지고 나서 김태군이 괜찮다고 하면 그 때 올리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범호 감독은 이어 “신인급 선수들은 베테랑 포수를 붙이면 아무래도 심리적으로 긴장을 하게 된다. 나도 현역 시절 3루수를 볼 때 1루에 누가 있느냐에 따라 공 던지는 게 부담스러울 때가 있었다”라며 “베테랑 포수는 중간 정도 나이가 된 투수들에게 붙이면 좋다. 물론 베테랑 포수와 할 때 좋을 때도 있는데 이의리는 김태군, 한준수와 하다가 주효상을 붙여봤더니 투구가 좋았다. 내일 경기도 이의리-주효상 배터리를 써보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KIA는 KT 좌완 선발 오원석을 맞아 제리드 데일(유격수) 김호령(중견수) 김선빈(지명타자) 김도영(3루수) 나성범(우익수) 이호연(1루수) 한준수(포수) 박민(2루수) 박재현(좌익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김태형.
좌완 상대 우타자 4명을 전진 배치하는 플랜을 꺼내들었다. 외국인타자 해럴드 카스트로는 이틀 전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자신이 친 타구에 발가락을 맞아 부상을 당하며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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