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 만에 롯데 레전드 대기록 뛰어넘은 날, 결승타까지…박성한 혼자 다 했다 “첫 타석부터 과감하게 휘둘렀다”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04.22 02: 30

프로야구 SSG 랜더스 내야수 박성한이 대기록 달성과 팀 승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
박성한은 지난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사상 첫 개막 후 19경기 연속 안타 신기록을 세웠고 연장 10회 결승타를 때려냈다. SSG는 삼성을 5-4로 눌렀다. 
1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박성한은 삼성 선발 최원태의 초구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로써 박성한은 개막전이었던 지난달 28일 문학 KIA 타이거즈전부터 19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KBO리그 역대 개막 이후 최다 연속 안타 기록을 새롭게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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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기록은 1982년 김용희(롯데)가 세운 18경기였다. 박성한은 이를 넘어 단독 1위에 올랐다. 김종석(OB, 1994년)과 황재균(히어로즈, 2009년)은 17경기로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3회 볼넷에 이어 4회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한 박성한은 7회 우중간 안타로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그리고 4-4로 맞선 연장 10회 2사 2루서 삼성 아시아쿼터 투수 미야지 유라를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날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린 박성한은 경기 후 “첫 타석부터 기록이 나와 마음이 편했고 이후 팀 승리에만 신경 썼다. 팀원들이 잘해준 덕분에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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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만들어내겠다는 의지는 확고했다. 그는 “1회 초구부터 휘두르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았다. 오늘은 평소보다 더 과감하게 초구부터 휘둘렀고 안타가 나와 이후 타석에서는 편안하게 쳤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마지막 순간에는 정말 타점을 올리고 싶었고 여기서 치면 이길 수 있는 확률이 더 높아질 것 같았다. 마운드에서 (조)병현이가 열심히 던지고 있었기에 더 집중하고 공격에 임했는데 잘 맞은 건 아니었지만 코스가 좋았다”고 덧붙였다. 
KBO 최초 개막 후 19경기 연속 안타 신기록을 세운 그는 “되게 자부심을 가질 것 같긴 한데 기록적인 부분은 제게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이 더 많이 이기면 더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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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성한이 대기록을 달성할 경우 곧바로 꽃다발을 전달할 예정이었으나 박성한이 정중히 사양했다고 한다. 이에 그는 “제가 안 받겠다고 말씀드렸다. 경기에 집중하고 싶어서 경기 끝나고 받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타격감에 대해 “오늘 훈련할 때 별로 안 좋았다. 첫 타석에서 안타가 나오니까 다음 타석에서도 편안하게 치다 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대답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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