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2년차 유격수 배승수(20)가 퓨처스리그에서 내로라 하는 선수들을 제치고 타격 1위에 올라 있다.
배승수는 2025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2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배승수는 덕수고 시절 안정된 수비 실력으로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고, 덕수고의 2관왕에 기여했다.
덕수고 동기로 키움이 전체 1순위로 지명한 투수 정현우, KIA가 1라운드(5순위)로 지명한 투수 김태형, 두산이 1라운드(6순위)로 지명한 박준순, LG가 8라운드에서 지명한 우정안 등이 있다.

한화는 배승수의 수비력을 보고 미래 유격수로 기대하며 지명했다. 한화에 입단한 배승수는 지난해 데뷔 첫 해 2군에서만 뛰었다. 퓨처스리그에서 87경기 출장해 타율 2할3푼5리(213타수 50안타) 5홈런 36타점 출루율 .329, 장타율 .380, OPS .709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말까지는 타율 3할2리를 기록했는데, 6~9월에 타율 1할6푼8리로 급락했다. 프로에 들어와서 장기 레이스를 하면서 후반기 체력 이슈를 겪은 듯 9월에는 타율 3푼7리(27타수 1안타)로 고전했다.

2년차가 된 올해 배승수의 처지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2군 스프링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했고, 두터운 한화 내야 뎁스에 밀려서 시범경기에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줄곧 2군에서 훈련했다.
배승수는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1일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21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7푼5리(56타수 21안타) 1홈런 1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KT 강민성(타율 .368), 상무 전의산(타율 .366), 삼성 김상민(타율 .360)을 제치고 퓨처스리그 타격 1위다.
또 볼넷 11개와 사구 2개를 더해 출루율 .527, 장타율 .482, OPS 1.009를 기록하고 있다. 홈런 1위(8개) 상무 박한결(출루율 .505)을 제치고 출루율 부문도 1위다
배승수는 3월에는 8경기에서 타율 5할5푼6리의 화끈한 타격을 선보였다. 3월 26일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선발 송승기 상대로 안타를 때리며 4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3월 30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시즌 1호 홈런을 터뜨리며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4월 들어 타격 페이스가 살짝 떨어지고 있지만, 최근 10경기 타율 3할1푼을 기록하고 있다.
한화는 내야에는 '50억' 유격수 심우준이 있고, 유격수가 가능한 이도윤, 하주석 등이 1군 엔트리에 있다. 내야수(5명) 보다는 외야수(7명) 숫자가 더 많다. 배승수는 2군에서 차근차근 스텝업을 하며 한화의 미래 유격수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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