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스쿠발’이 삐끗했다. 하지만 그래도 버텨내면서 최소한의 임무는 완성했다.
김진욱은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93구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9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올 시즌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1.86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김진욱이다. 5선발이지만 티팀의 ‘연패 스토퍼’ 에이스 역할을 해내고 있다. 2승이 각각 7연패와 2연패를 탈출하는 승리였다. 메이저리그에서 최근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한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체인지업을 보고 연마해서 ‘사직 스쿠발’이라는 별명이 따라왔다.

이날 역시 1회 선두타자 박찬호와 카메론을 연달아 삼진 처리했다. 박준순을 빗맞은 투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김진욱이 1루에 악송구를 범했다. 이때 박준순이 2루까지 달려갔지만 레이예스가 2루에 정확한 송구를 하면서 박준순을 아웃시켰다. 3타자로 1회를 끝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좌전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김민석을 유격수 병살타로 돌려세워 2아웃을 순식간에 잡아냈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양석환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강승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그리고 박지훈에게도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정수빈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으면서 2실점을 했다. 좌익수 전준우의 포구 실책까지 겹쳐 2사 2,3루로 위기가 증폭됐다. 하지만 박찬호를 삼진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 없이 한숨을 돌렸다.
3회에는 선두타자 카메론을 삼진으로 솎아냈다. 박준순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고 양의지에게는 빗맞은 중전안타를 내줬다. 중견수 장두성이 다이빙캐치를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타구가 뒤로 빠졌다. 이때 박준순이 홈까지 쇄도하면서 아웃됐다. 아웃카운트가 올라갔다. 2사 2루에서는 김민석을 삼진으로 솎아내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4회는 선두타자 양석환을 삼진, 강승호를 3루수 땅볼, 그리고 박지훈까지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5회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초구 144km 패스트볼을 통타 당했다. 우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3실점 째를 기록했다. 박찬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카메론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박준순은 다시 삼진 솎아냈지만 양의지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2사 1,2루의 위기를 다시 맞이했다. 하지만 김민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5회까지 최소한의 몫은 다했다.
하지만 1-3, 롯데는 뒤져 있고 패전 위기에 몰렸다. 6회부터 공을 최이준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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