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열기가 극 중 단종을 기억하는 관객들에 힘입어 실제 '단종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23이 강원도 영월군 측은 공식 SNS에 '왕과 사는 남자 포토존'이라며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영월에서 치러지는 제59회 단종제(단종문화제)를 위해 동강둔치에 설치된 포토존이 담겨 이목을 끌었다.
특히 포토존 장소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포스터에도 담긴 극 중 단종 유배지 대문을 본따 만들어져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에 영화 포스터를 따라하듯 극 중 단종(박지훈 분)과 엄흥도(유해진 분)의 복장을 따라한 인증샷까지 담겨 웃음을 자아냈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최근 극장가에서 신드롬급 돌풍을 일으키켜 누적 관객수 1662만 여 명을 돌파, 역대 한국 영화 흥행 순위 2위에 오르는 대기록을 썼다.

영화는 어린 나이에 왕위를 뺏기고 비극적인 죽임을 당한 조선 왕 단종의 최후를 극적으로 담고 있다. 이에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단종의 생애와 그의 마지막을 지킨 엄흥도의 이야기까지 큰 화제를 모았던 터다.
덩달아 실제 단종의 유배지였던 영월에서 치러지는 단종제에도 관객들의 관심이 쏠렸던 상황. 이를 영리하게 활용한 영월군 측의 입소문 홍보가 영화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중이다.
그런가 하면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왕과 사는 남자'에서 단종으로 열연한 배우 박지훈의 단종제 참석도 점쳐지기도 했다. 그러나 박지훈은 단종제 개막식 당일 팬미팅으로 인해 단종제에 참석하지 못한다. 대신 그는 홍보 영상에 출연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더불어 '왕과 사는 남자'를 연출한 장항준 감독은 단종제에 참석해 의미를 더한다. 그는 개막식 참석은 물론 특강에서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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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쇼박스 제공, SNS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