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크리에이터 유깻잎(본명 유예린)이 이혼 후 쏟아지는 편견과 오해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유깻잎은 23일 OSEN과 진행한 전화 인터뷰에서 TV조선 ‘X의 사생활’ 출연 계기를 묻자 “어떻게 보면 이것도 하나의 기회이지 않을까 싶어서 출연한 것도 크다. ‘우리 이혼했어요’(이하 ‘우이혼’) 출연했을 때도 그랬다. 그냥 저의 일적인 부분에서의 기회도 있고, 어찌 됐든 (최고기) 오빠도 출연하는 거에 크게 거리낌이 없어서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깻잎과 최고기는 지난 2016년 결혼해 딸 솔잎이를 출산했지만 2020년 이혼했다. 양육권은 최고기가 갖게 됐으며, 유깻잎은 면접교섭을 통해 2주에 한번씩 솔잎이와 만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X의 사생활’에서는 면접교섭을 통해 솔잎이와 만나 시간을 보내는 유깻잎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방송 후 난데없이 유깻잎의 지인들에게 화살이 돌아가는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유깻잎의 절친인 유튜버 겸 타투이스트 안리나가 방송을 통해 최고기의 절친과 재혼한 사연을 전한 뒤 날 선 반응이 이어졌던 것. 이에 안리나는 직접 해명에 나서며 “양측과 전부 친한 것은 죄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유깻잎은 “정확하게 제가 물어보지는 않았는데 좋지 않은 얘기를 듣긴 했나 보다. 정확하게 무슨 얘기를 들었는지는 안 물어봤다. 괜히 스트레스받을까 봐. 그냥 자기들 생각에 도덕적인 면에서 수용이 안 되나 보다. 너무 안 좋게 헤어지시는 분들이 많다 보니까 납득이 안 가시는 경우가 많다고 보기는 한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혼 후 새로운 인연과 만나고 있는 상황에서도 교류를 이어 나가는 유깻잎과 최고기의 모습이 일부 고정관념을 가진 이들의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로 여겨지게 되는 것. 유깻잎은 “근데 이거는 제가 예전에도 프로그램에서 말씀드린 적이 있었는데 아마 솔잎이로 인해서 연락을 편하게 하고 지내는 거지 솔잎이가 만약에 없었으면 이렇게까지 편하게 연락하고 그렇게 웃으면서 지내지는 않았을 것 같긴 하다”고 말했다.
솔잎이가 소중한 것은 두 사람 모두 마찬가지인 만큼, 각자 새 연인이 있는 상황에서도 꾸준히 솔잎이에게 관심을 기울이며 공동육아의 형태를 띠게 된 상황. 유깻잎은 “제가 솔잎이를 보는 주는 두분(최고기, 이주은)이서 데이트도 하시고 좋은 시간 보내라는 마음도 깔려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저희가 협의 이혼을 하고 질질 끌지도 않고 스무스하게 이혼을 했다. 솔직히 이혼 사유가 어떻든 일단 자식이 있다 보니까 자식 앞에서 만큼은 그래도 정서적으로 나쁘지 않게, 둘이 있을 때만큼은 웃으면서 있는 모습들이 좀 더 많이 보였으면 좋겠다. 서로 당연히 미울 때도 있을 거다. 안 좋게 헤어지시는 분들은 당연히 밉겠지만 아기들 보는 앞에서 만큼은 부모가 아무리 끝난 사이라고 해도 노력이 필요하지 않나라는 생각도 들긴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실제 이번 ‘X의 사생활’에서는 두 사람의 그런 노력이 돋보였다. 그럼에도 유깻잎은 “‘엥?’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더라. 대한민국 특성상 아직은 엄마가 애를 안 키우면 귀책 사유가 있다든지 ‘니가 엄마냐’ 이런 식으로 매도를 많이 하신다. 그리고 아빠가 키우면 딸 키우는 아빠, 싱글 대디 이런 거를 되게 좋게 봐주신다”고 씁쓸해했다.
방송에서 유깻잎은 양육비를 위해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솔잎이를 향한 미안함과 그를 따뜻하게 품어주는 최고기의 연인 이주은을 향한 고마움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처럼 ‘엄마’로서 유깻잎의 깊은 내면이 곳곳에 묻어나온 것에 대해 유깻잎은 “그렇게 보였다면 다행이긴 하다. 그걸 위해서 출연한 것도 있기는 하다. 저도 솔직히 억울한 부분도 있지 않나.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만큼 나 그렇게 쓰레기 아니다’라는 걸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긴 했었다. ‘왜 나한테만 그러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특히 어르신들이 그런 분들 많더라”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편견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들에게 어떤 말을 전하고 싶은지 묻자 “편견이라는 게 그냥 솔직히 제가 하는 말이나 보이는 모습 하나로 없어질 거라는 생각은 절대 안 한다. 어쨌든 대한민국 정서상 아직까지는 그런 식으로 굳어져 있다 보니까. 그 오해나 편견 이런 걸, 제가 솔직히 그분들한테 뭐겠냐. 단단히 매듭지어 있는 거를 제 손톱 갈려가면서 풀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유깻잎은 “그냥 그런 모습 보면서 ‘얘네는 이렇게 살고 있구나. 나랑은 좀 다르게 사네. 내가 생각했던 그런 인간관계랑은 좀 많이 다르네. 신기하다. 좀 의아하네’ 이런 쪽으로만 생각해 줘도 참 좋을 것 같다. 그래서 솔직히 오해를 딱히 풀고 싶지는 않다. 저만 힘드니까. 그리고 이 한 사람을 붙잡고 ‘나 진짜 그런 사람 아니야’라고 증명해서 오해를 풀어도 무조건 (다른 오해가) 더 생길 거다. 무엇보다 그렇게 함으로써 제가 너무 힘들 것 같아서 그분들한테 딱히 해드리고 싶은 말은 없다. 그냥 ‘다름’이라고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 ‘틀리다’랑 ‘다름’이랑은 또 의미 자체가 다르지 않나. 그러니까 자기가 생각했을 때 틀렸다고 생각하는 걸 너무 타인한테 강요하는 부분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또 “다만 그런 건 있다. 이혼하고 고기 님은 주은 님이 있고, 저도 만나는 남자 친구가 있지 않나. 이런 게 다른 사람들한테 방송적으로 표현될 때 뭔가 이혼이 대수롭지 않고 가볍게 여겨지는 것 같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하다. 근데 그런 쪽으로 표현은 안 됐으면 좋겠다. 가볍게 이혼한 건 절대 아니다. 솔직히 가볍게 이혼하려고 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 그런데도 쟤네들은 저렇게 지내는 게 이해가 안 가실 거다. 하지만 이거는 고기 님도 그렇고 주은 님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모두 노력을 하고 있는 거다. 아기를 위해서 모두가 노력하고 있는 관계라는 걸 알아달라”고 강조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유깻잎 SNS, TV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