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에 이어) 뷰티 크리에이터 유깻잎(본명 유예린)이 ‘X의 사생활’을 통해 최초 공개한 남자 친구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유깻잎은 지난 21일 방송된 TV조선 ‘X의 사생활’에서 연상의 남자 친구 지창호 씨를 최초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촬영 기점으로 교제한 지 4개월이 됐다는 지창호 씨는 유깻잎 친구의 친오빠로서 오래 알고 지낸 사이로, 양육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카페의 사장이기도 했다.
이에 유깻잎은 OSE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남자 친구의 방송 출연 비하인드에 대해 “처음에는 제가 ‘X의 사생활’ 미팅을 하기 전에 작가님이랑 전화 통화를 먼저 했었다. 그때는 남자친구 공개의 느낌이 아니었다. 프로그램의 진행 방향이 약간 소개팅해 주고 그런 거라고 해 안 한다고 그랬다. 남자 친구가 있으니까 못한다, 죄송하다고 해서 ‘그러면 다음에 좋은 프로그램으로 다시 연락하자’고 마무리를 했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추후에 다시 연락해 오셔서 ‘지금 남자친구 만나고 계시면 공개하는 쪽으로 진행을 해 보시는 건 어떠냐’고 얘기가 됐다. 마침 (최)고기 님도 오래 만나던 (이)주은 님이 계셨으니까 ‘만약에 고기 오빠한테 한번 여쭤보시고 주은 님이 같이 출연하신다고 하시면은 저도 출연하는 쪽으로 진행을 해보겠다’라고 말씀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또 방송 출연 제의를 받은 남자친구의 반응에 대해서는 “되게 흔쾌히 알겠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촬영 후 “‘이거 언제 나와? 언제 방영해?’ 이런 질문이 제일 많았다”고 털어놓은 유깻잎은 “자기 어떻게 나왔냐 이런 얘기하길래 ‘나는 고기 오빠랑 주은 씨 나오는 편만 보고 오빠 나오는 거 못 봤어’ 그랬다. 자기 얼굴 어떻게 나오는지 궁금해하더라. 이런 식으로 카메라에 한 번도 노출된 적이 없고 셀카도 잘 안 찍다 보니 궁금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다만 남자친구 역시 ‘X의 사생활’ 방송은 못 본 상태라고. 유깻잎은 “안 본다더라. 못 보겠다더라”라고 민망해하는 반응을 전했다. 이어 “주변에 연락이 하나둘씩 오기 시작한다고 하더라. 친한 친구들은 자기들 단톡방에 캡처해서 보내주고 이러는데 못 보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또 이혼 후 비양육 중인 딸을 둔 자신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여 준 남자친구의 가족에 대해서도 그는 “일단 아버님이 솔잎이를 본 적이 있다. 그때는 제가 지금 남자 친구를 만나고 있던 건 아니지만 그냥 약간 안쓰럽게 보시는 것 같기도 하다. ‘이혼 그게 뭐라고’, ‘그거 뭐 대수라고’ 이렇게 말씀을 또 해주시더라”라고 전했다.

특히 유깻잎과 지창호는 결혼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던바. 이런 가운데 유깻잎은 둘째 얘기도 스스럼없이 하는 모습을 보여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솔직히 지금 만나는 남자 친구가 만약에 돌싱이거나, 자녀가 있었다면 얘기가 달라질 수는 있다. 근데 어떻게 보면 지금 남자친구가 총각이지 않나. ‘나 애 안 낳아’라고 하기에는, 저는 제 몸이 견뎌주는 한 아이를 당연히 낳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솔잎이도 동생을 가지고 싶다고 얘기를 한 적도 있다고 들었다. 이혼하고 나서 이제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아빠(최고기) 쪽에서 얘기했다더라. 동생 관련해서 물었을 때 ‘동생 좋아’라고 얘기를 했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에 솔잎이와 남자 친구 지창호의 관계를 묻자 “(솔잎이가) 되게 좋아해 준다. 그래서 제가 예전에 물어봤었다. 처음 보고 나서 ‘삼촌 어떤 것 같아?’라고 물어보니까 ‘재미있는 사람인 것 같아’ 이러더라. 제가 그거를 남자 친구한테 얘기했다. ‘솔잎이가 오빠 보고 재밌는 사람인 것 같다더라’라고 하니까 ‘잘못 본 것 같은데’라고 하더라. 자기는 재밌는 사람은 아니라고. 근데 솔잎이 앞에 있으면 솔잎이 말을 되게 잘 들어주고 ‘이거 할까, 저거 할까’ 더 권해주기도 한다. 오히려 평소에는 말이 없는데 아기들이랑 있으면 잘 맞춰주고 얘기를 되게 잘하더라”라고 놀랐다.
이어 “제가 솔잎이랑 같이 밥을 먹다가 혹시라도 좀 잘못을 한다든지 뭐 그런 경우가 있을 수도 있지 않나. 그래서 제가 좀 혼내면 옆에서 ‘에이 그럴 수도 있지’ 이러면서 편을 들어준다. 그래서 둘이 같이 혼낸다. ‘아기한테 얘기할 때 그거 끼어드는 거 아니야’ 이러면서. 저는 예전에도 (최고기) 오빠가 솔잎이를 혼내고 있으면 가만히 있었다. 나까지 불똥 튀니까. 가만히 있다가 얘기 다 끝나면 데리고 와서 주은 씨의 역할을 제가 조금 했었다. 근데 주은 씨만큼 섬세하게는 못했던 것 같다”라고 아이를 달래는 데 서툴렀던 과거를 돌이켜 봤다.
그런가 하면 ‘X의 사생활’에서 최고기는 “딸이 유깻잎의 남자 친구를 ‘아빠’라고 부르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크게 당황하면서도 다소 떨떠름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던바. 이에 유깻잎은 “주은 씨랑 저랑은 상황이 좀 다르지 않나 하는 생각이 좀 들더라. 저는 남자친구가 솔잎이한테는 아빠가 아니고 삼촌이고, 아빠는 한 명만 있어도 된다는 생각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무엇보다 오빠가 주은 씨를 만나면서 주은 씨한테 ‘솔잎이 엄마’라는, 어떻게 보면 무거우면 무거울 수도 있고 힘들면 힘들 수도 있는 책임을 주는 상황이 됐지 않나. 그런데 남자 친구한테는 굳이 그런 책임을 주고 싶지 않다. 그냥 얼굴 보면 웃어주고 맛있는 거 사주는, 재미있고 잘 챙겨주는 그런 삼촌 정도로만 남아도 너무 감사할 것 같아서 아빠라는 책임감까지는 얹혀주고 싶지 않다. (부모님이랑 싸우면) 도피처가 된다거나, 그런 것까지만 부탁을 하고 싶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인터뷰④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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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