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칠 폼 아니었다” 그래도 안 뺐다, 오태곤 9회 뒤집기에 감독도 놀랐다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04.23 17: 35

“솔직히 대타 쓸까 생각했었다. 도저히 칠 폼이 아니었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캡틴’ 오태곤은 지난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9회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1-2로 뒤진 9회 1사 1,2루 찬스에서 삼성 마무리 김재윤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SSG는 3-2로 승리하며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22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와 경기가 열렸다.이 경기에서 SSG이 삼성에 3-2로 승리하며 2연승 질주를 했다. 반면 삼성은 지난 19일 대구 LG 트윈스전 이후 3연패 수렁에 빠졌다. 경기를 마치고 SSG 오태곤이 이숭용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04.22 / rumi@osen.co.kr

쉽지 않은 흐름 속에서 나온 결과였다. 오태곤은 최근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1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과 21일 대구 삼성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했고, 이날 경기에서도 3회와 5회 삼진, 7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했다.
오태곤은 “9회에 타격 코치님이 대타를 준비하시더라. 제가 봐도 저 안 쓴다. 타석에서 모양새가 너무 안 좋았다”며 “감독님께서 믿어주셔서 결승타를 쳤는데 개인적으로 고맙고 죄송한 마음이 든다”고 털어놨다.
22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와 경기가 열렸다.이날 삼성은 후라도를, SSG는 최민준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9회초 1사 주자 1,2루 SSG 오태곤이 좌중간 재역전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린 후 2루에서 기뻐하고 있다. 2026.04.22 / rumi@osen.co.kr
23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숭용 감독은 “솔직히 대타 쓸까 생각했었다. 도저히 칠 폼이 아니었다”면서 “이기려고 하니 오태곤이 잘 쳤다. 제일 중요할 때 해주니까 감독으로 고맙다”고 말했다. 
SSG는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유격수 박성한-2루수 안상현-3루수 최정-좌익수 길레르모 에레디아-지명타자 김재환-중견수 김성욱-1루수 오태곤-포수 이지영-우익수 채현우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숭용 감독은 “오늘 조병헌, 김민, 이로운, 문승원 등 불펜 투수 대부분 쉰다. 노경은과 전용준만 가능하다”면서 “선발 화이트가 길게 끌고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삼성은 우익수 박승규-중견수 김지찬-지명타자 최형우-1루수 르윈 디아즈-2루수 류지혁-3루수 전병우-포수 강민호-좌익수 김헌곤-유격수 양우현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외국인 투수 잭 오러클린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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