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치트기' 양상국, 남모를 슬픔 있었다 "父코로나 감염에 별세" ('유퀴즈') [Oh!쎈 예고]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6.04.23 18: 43

 개그맨 양상국이 예능에서 연일 맹활약을 펼치며 ‘제2의 전성기’라는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웃음 뒤에 감춰졌던 아픈 가족사가 뒤늦게 전해지며 먹먹함을 안기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양상국이 매니저와 함께하는 일상이 공개됐다. 최근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허경환의 ‘김해 동생’으로 등장한 그는 특유의 입담으로 존재감을 터뜨리며 ‘김해 왕세자’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유재석에게도 거리낌 없이 받아치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선사하며 예능 치트키로 급부상한 상황.
이처럼 뒤늦게 전성기를 맞은 양상국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예고편에서도 유쾌한 입담을 예고했다. 한껏 차려입고 등장한 그는 “김해 왕세자로 거듭난 양상국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고, 유재석이 “지금 틀면 안 나오는 데가 없다”고 하자 “이 편도 제가 스톱하도록 하겠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여러 예능에 출연하고도 아직 고정 프로그램이 없다는 말에는 “한번 쓰고 안 쓰더라”며 “첫 고정 감독님에게 충성을 다하겠다”고 절박하면서도 재치 있는 어필을 해 폭소를 안겼다.
하지만 밝은 웃음 뒤에는 깊은 상처도 있었다. 방송 말미 아버지 이야기가 나오자 양상국은 끝내 눈물을 보였다. 그는 “비닐 팩에 해서 가신 게 저는 마음이 조금 아프더라”고 털어놓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양상국의 아버지는 지난 2022년 코로나19 확진 하루 만에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그는 다른 방송을 통해 “아버지가 뇌경색으로 쓰러지신 뒤 요양병원에 계셨는데 코로나19 확진 하루 만에 돌아가셨다”고 밝힌 바 있다.이어 “형이 장례 3일째 도착했을 때 눈물이 터졌다. 마지막으로 아버지를 보러 갔는데 수의 대신 비닐 팩에 들어가 계셨다”며 “한 번이라도 만져보고 싶었는데 그것조차 할 수 없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무대 위에서는 누구보다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개그맨이지만, 카메라 밖에서는 누구보다 큰 슬픔을 견뎌낸 양상국에게 위로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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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퀴즈',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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