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홈런-홈런-홈런-홈런’ 누가 ML 안 통한다 했나…日 504억 홈런타자, 오타니와 어깨 나란히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6.04.24 00: 40

시카고 화이트삭스 무라카미 무네타카(26)가 5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무라카미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3번 1루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3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앞선 세 타석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무라카미는 화이트삭스가 5-10으로 지고 있는 7회초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우완 우원투수 라이언 톰슨을 상대한 무라카미는 톰슨의 초구 시속 90.8마일(146.1km) 포심을 받아쳐 중앙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타구속도 110.2마일(177.3km), 비거리 451피트(137m)짜리 초대형 홈런이다. 화이트삭스는 무라카미의 활약에도 7-11로 패했다. 

[사진] 시카고 화이트삭스 무라카미 무네타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무라카미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892경기 타율 2할7푼(3117타수 843안타) 246홈런 647타점 535득점 59도루 OPS .951을 기록한 일본 최고의 홈런타자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했다. 
당초 대부분의 매체들이 무라카미가 1억 달러(약 1482억원) 이상의 초대형 계약을 맺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많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무라카미의 강속구 대처 능력의 의문을 표했고 무라카미는 시장에서 별다른 인기를 끌지 못했다. 결국 예상보다 훨씬 적은 2년 3400만 달러(약 504억원)에 화이트삭스와 계약했다. 
[사진] 시카고 화이트삭스 무라카미 무네타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화이트삭스의 무라카미 영입은 지금까지는 대성공으로 보인다. 무라카미는 올 시즌 24경기 타율 2할5푼6리(82타수 21안타) 10홈런 19타점 19득점 OPS 1.026을 기록중이다. 데뷔 첫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무라카미는 이번에는 5경기 연속 홈런으로 새로운 역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무라카미는 5경기 연속 홈런으로 구단 역대 타이기록, 메이저리그 신인 타이 기록을 세웠다. 구단 역대 7번째, 신인 역대 13번째 기록이다”며 무라카미의 기록을 조명했다. 이어서 “역대 일본인선수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오타니 쇼헤이(다저스)가 5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무라카미는 5경기 연속 홈런 기록에 “기쁘고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지금 내 스윙은 전체적으로 꽤 좋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투수들에게 계속 적응을 해야한다. 그렇지만 지금까지는 스윙이 잘 나오고 있다. 통계 지표까지 잘 나온다면 정말 좋겠지만 어떤 특정 수치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슈퍼스타 오타니와 어깨를 나란히 한 무라카미는 “비교하는 것도 죄송하다”며 웃었다. 
화이트삭스 윌 베너블 감독은 “이제는 무슨 말을 더 해야할지 모르겠다”면서 “분명한 것은 계속해서 좋은 공에 스윙을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위치에 있다는 것이다. 스윙 판단도 훌륭하고 컨택도 많이 해내고 있다. 공이 배트에 맞기만 하면 정말 강하게 날라간다. 단타조차 강한 타구가 많다. 장타로 만드는 공은 말할 필요도 없다. 정말 인상적”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 시카고 화이트삭스 무라카미 무네타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