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렇게 급락한다고?’ 8연승 충격, 더 충격인 5연패...5할 승률은 이미 붕괴→5위마저 위태롭다 ‘탈출구 어디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6.04.24 05: 31

충격의 8연승. 그런데 5연패는 더 충격이다. 활활 타오르던 KIA 타이거즈에 대체 무슨 일이 생긴 걸까.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3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최근 잇따른 패배 요인으로 선발진 부진에 따르면 불펜 과부하를 꼽았다. 
이범호 감독은 “불펜 투수들에게 너무 많은 짐이 간다. 6~7이닝 던져주는 선발투수가 나와야하는데 계속 5이닝밖에 던지지 못하니까 불펜 과부하가 걸린다. 또 경기 자체도 타이트하게 가다보니 피로도가 가중된다. 6~7이닝 던지는 투수가 나와줘야 한다. 불펜 투수들이 자신감을 잃을까봐 걱정이다”라고 깊은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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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이날 선발 이의리의 투구가 중요했다. 내용은 당연하고, 이범호 감독의 말대로 최소 6이닝을 소화해야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
이범호 감독은 이의리의 2경기 연속 호투를 위해 지난 1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찰떡 배터리호흡을 이룬 주효상을 선발 포수로 전격 낙점했다. 2군에 있는 김태군의 콜업 시기를 묻자 “김태군을 콜업하는 것보다 이의리를 살리는 게 먼저다”라는 메시지도 남겼다. 
그러나 이의리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2점의 리드를 안고 출발한 경기. 최원준, 김민혁 테이블세터를 2루수 땅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쾌조의 출발을 보였지만, 2사 후 집중력이 급격히 흔들렸다. 김현수를 중전안타, 장성우를 8구 끝 볼넷, 샘 힐리어드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연달아 내보내며 만루 위기를 자초한 가운데 오윤석에게 2타점 동점 적시타, 김상수 상대 2타점 역전 2루타를 연달아 맞았다. 이어 폭투로 계속된 2사 3루에서 장준원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1회 투구수가 42개에 달했다. 
2회부터 5회까지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펼쳤기에 1회 2사 후 5실점이 더욱 뼈아프게 다가왔다. 이의리는 결국 5이닝 4피안타 4볼넷 3탈삼진 5실점 98구 난조 속 시즌 3패(1승)째를 당했다. 
이의리의 뒤를 책임진 추격조 투수들은 추격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1이닝 1실점의 홍민규를 시작으로 최지민(⅔이닝 1실점), 김건국(1⅓이닝 1실점) 모두 상대 실점을 억제하지 못했다. 
KIA 이의리. 2026.04.11 / dreamer@osen.co.kr
제리드 데일(2루수) 김호령(중견수) 김선빈(지명타자) 김도영(3루수) 해럴드 카스트로(좌익수) 나성범(우익수) 이호연(1루수) 주효상(포수) 박민(유격수) 순의 타선은 1회초 무사 만루에서 김도영의 적시타를 앞세워 선취점을 뽑았으나 카스트로의 병살타가 나오며 1회 2득점에 만족해야 했다. 2회초 추가 득점에 이어 3회초부터 9회초까지 무려 7이닝 연속 무득점 침묵하며 5연패 빌미를 제공했다. 
KIA는 이날 3-8 패배로 8연승 뒤 5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때 +3이었던 5할 승률 승패마진이 –2까지 떨어졌고,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5위마저 위태로운 처지가 됐다. 공동 6위 그룹과 승차는 불과 0.5경기다. 
잠실-수원 원정 6연전을 1승 5패로 마친 KIA는 광주로 내려가 24일부터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첫날 아담 올러가 선발 등판하는 가운데 홈팬들 앞에서 연패를 끊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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