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플랫폼 유튜브가 논란의 인플루언서 클라비큘러(본명 브레이든 피터스)와 연관된 추가 채널들을 삭제했다. 이는 지난해 그의 원 계정을 종료한 이후 이어진 조치다.
23(현지시간) 미국 매체 피플 보도에 따르면 유튜브 측은 “2025년 11월 해당 크리에이터의 원 채널을 이미 종료했다”며 “계정이 정지된 이후 새로운 채널을 생성하는 것을 금지하는 서비스 약관에 따라 추가 채널들도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새로운 위반 행위가 아닌 기존 정책 집행의 연장선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유튜브는 정책상 금지된 불법 또는 규제 대상 상품, 서비스에 접근을 유도하는 콘텐츠를 이유로 그의 채널을 삭제한 바 있다. 플랫폼 규정에 따르면 계정이 종료된 이용자는 새로운 채널을 생성하거나 운영할 수 없다.

한 관계자는 “클라비큘러를 둘러싼 다양한 온라인 논란 속에서 추가 채널들이 확인됐다”며 “그가 해당 채널과의 연관성을 숨기려는 시도를 꽤 잘했었다”고 전했다. 이후 유튜브는 내부 조사를 진행했고, 해당 채널들이 동일 인물과 연결된 것으로 확인되자 ‘정책 회피’를 이유로 삭제했다.

이 관계자는 “유튜브는 해당 채널들의 존재를 확인하자마자 즉각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플랫폼은 그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있으며, 인기가 커지는 상황도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추가적인 유사 채널이 등장하지 않도록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클라비큘러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아무런 경고나 설명 없이 채널이 삭제됐다”며 “매우 슬픈 일”이라고 반응했다. 그는 삭제된 채널들이 라이브 스트리밍 아카이브와 “젊은 남성들이 더 나은 자신이 되도록 돕기 위한” 강의 콘텐츠를 포함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20세인 그는 ‘룩스맥싱(looksmaxxing)’이라 불리는 외모 개선 중심의 논란적 서브컬처를 앞세워 온라인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키웠다. 최근 1년 사이 틱톡, 킥, 인스타그램 등에서 1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의 콘텐츠는 극단적이고 위험한 외모 변화 방법을 다루는 경우가 많아 비판을 받아왔다. 그는 외모를 극적으로 개선해 관심과 지위, 연애 성공을 얻는다는 ‘어센딩(ascending)’ 개념을 강조하며, 테스토스테론,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식욕 억제를 위한 메스암페타민 등 약물 사용을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스테로이드 장기 사용으로 불임 상태에 이르렀다고 주장했으며, 얼굴 뼈 구조를 바꾸기 위해 망치로 얼굴을 치는 이른바 ‘본 스매싱(bone smashing)’을 시도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룩스맥싱’ 행위가 심각한 건강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본 스매싱’의 경우 효과가 있더라도 지속적인 반복이 필요하며, 뼈가 원래 상태로 돌아갈 수 있어 위험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외모 변화를 원할 경우 반드시 전문 의료진과 상담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한편 그는 ‘클라비큘러 클랜’이라는 온라인 커뮤니티도 운영하며 회원들에게 외모 변화를 “보장한다”고 주장하는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클라비큘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