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럽긴 하지만, 이게 야구다" 이정후에게 욕설→논란의 보복구→거친 슬라이딩에 감정 싸움 번진 라이벌전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6.04.25 01: 20

LA 다저스 포수 달튼 러싱의 욕설 논란으로 큰 싸움이 될 뻔했다. 라이벌전이 감정 싸움으로 번진 상황이다.
다저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전날 0-3패배를 설욕했다. 그런데 이날 양팀 선수단의 감정 싸움이 섞여 있었다. 감정 싸움의 발단은 지난 22일 시작됐다.
6회말 2사에서 안타로 출루한 이정후가 엘리엇 라모스의 안타에 홈까지 쇄도하다가 태그아웃됐다. 이 과정에서 가벼운 부상을 당해 홈 플레이트에 쓰러진체 잠시 머물렀다.

[사진]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때 포수 달튼 러싱이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던 중 이정후를 바라보고 욕설(F-word)을 하는 듯한 영상이 공개되면서 샌프란시스코 팬들 사이에서 러싱을 비판하는 여론이 커졌다. 
[사진] 달튼 러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음날 러싱은 인터뷰를 통해 이정후에게 욕설을 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으나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러싱은 지난 23일 “나는 (욕설 논란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나는 경기를 열심히 하고 열정적으로 뛴다. 이정후를 향한 말은 아니었고 욕설도 아니었다. 그냥 사람들이 아무것도 아닌 일을 크게 만드는 것 같다”고 말했지만, 상황은 더 악화됐다.
24일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건 웹이 러싱을 맞춘 것이다. 6회초 1사에서 만난 러싱 상대로 초구 시속 93.4마일(150.3km) 포심을 던졌다. 몸쪽으로 향했고, 러싱의 옆구리를 맞췄다.
[사진] 로건 웹.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트를 던지고 1루로 나간 러싱은 김혜성의 2루수 땅볼 때 2루로 달리다가 슬라이딩을 했다. 그런데 슬라이딩이 샌프란시스코 유격수 윌리 아다메즈를 향해 거칠게 들어갔다.
MLB.com은 “자이언츠와 다저스의 시즌 첫 맞대결에는 묘한 긴장감이 감돌았다”고 이날 경기 분위기를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2루수 루이스 아라에즈는 러싱의 플레이에 “비겁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도 “심판은 (러싱이) 아다메즈의 발 밑으로 슬라이딩을 했기 때문에 더블 플레이라고 판정했다”고 했지만 “좋은 야구가 아니다. 깨끗한 야구가 아니다. 다행히 아다메즈는 좋은 선수였고, 우리는 더블 플레이를 해냈다”고 말했다. 
[사진] 달튼 러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라에즈는 “더럽긴 하지만, 이게 바로 야구다”고 받아들였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나도 그런 플레이가 좋다. 그게 야구다”면서 “그들도 몸에 맞히려 할 것이다. 웹은 제구력이 좋은 투수다. 이해한다. 그들은 부인하겠지만 문제없다. 그리고 러싱이 강하게 들어간 것도 마음에 들었다. 아다메스를 겨냥한 건 아니었고, 병살도 완성됐다. 좋은 야구다. 거칠지만 좋은 야구다”고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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