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km 쾅! 안우진, 3번째 등판에서 최고 구속 또 경신했다 “벽을 뚫어낸 느낌”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6.04.25 02: 10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7)이 라울 알칸타라에게 배운 새로운 구종을 선보였다. 
안우진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선두타자 김지찬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안우진은 박승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류지혁과는 10구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삼진을 뺏어냈다.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 /OSEN DB

안우진은 2회 선두타자 르윈 디아즈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최형우와 전병우를 모두 뜬공으로 잡았고 강민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끝냈다. 
3회에는 박세혁과 양우현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낸 안우진은 빠르게 이닝을 끝낼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김지찬에게 3루타를 맞았고 이어서 박승규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류지혁은 삼진으로 잡아 추가 실점을 막았다. 
안우진은 키움이 3-1로 역전에 성공한 4회 배동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키움은 6-4로 승리했다. 
투구수 49구를 기록한 안우진은 직구(20구), 슬라이더(13구), 체인지업(6구), 포크(5구), 커브(5구)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60km, 평균 구속은 156km에 달했다. 
2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키움은 안우진을, 삼성은 이승현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1회초 키움 선발투수 안우진이 역투하고 있다.  2026.04.24 / soul1014@osen.co.kr
안우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은 공 하나 정도가 아쉬웠다. 그래도 팀이 점수를 내줬고 이겼기 때문에 깊이 생각할 것은 아닌 것 같다. 다음에 다르게 승부를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아쉬웠던 공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안우진은 “3회 2사에서 적시타를 맞은 공이 아쉽다. 어떤 공을 두고 고민을 했는지는 비밀이다”라며 웃었다. 
지난 12일 롯데전에서 1군에 복귀해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한 안우진은 복귀전부터 160km를 던졌지만 오른손 검지에 물집이 잡히기도 했다. “물집 잡힌 곳에 새살이 돋아서 공이 좀 미끄러운게 있었다”고 말한 안우진은 “최대한 공을 많이 닦고 시간을 들여서 던졌는데 그런 부분이 신경이 조금 쓰일 뿐 몸 상태는 괜찮다”고 설명했다. 
안우진은 첫 복귀전과 이날 경기 모두 최고 160km를 던졌다. KBO 공식 트랙맨 데이터 기준으로는 복귀전에서 159.6km를 던졌고 이날 경기에서는 160.3km가 나와 유의미하게 자신의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2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키움은 안우진을, 삼성은 이승현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1회초 키움 선발투수 안우진이 역투하고 있다.  2026.04.24 / soul1014@osen.co.kr
“헛스윙을 유도하려고 했는데 내 생각보다 높게 들어간 공이다”라고 160km를 던진 순간을 돌아본 안우진은 “모든 힘을 짜내서 던진 공은 아니었기 때문에 오늘 구속이 조금 괜찮게 나온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원래 구속이 트랙맨으로 측정하면 159km 정도가 나왔는데 오늘은 확실히 160km가 나와서 벽을 뚫은 느낌이다”라고 덧붙였다. 
안우진은 이날 투구분석표에 포크볼 5구가 기록됐다. 이 공을 스플리터라고 밝힌 안우진은 “이전부터 궁금했는데 어제 캐치볼을 하면서 라울 선수가 처음으로 제대로 그립과 던지는 방법을 알려줬다. 기존에 던졌던 것보다 훨씬 편해서 오늘 바로 사용해 볼 기회가 있었다. 어디를 보고 던져야 하는지, 어떤 코스로 던졌을 때 어떤 타구가 나오는지, 카운트를 잡으러 들어갔을 때 위험하지는 않은지 물어보면서 확신을 얻었다. 덕분에 오늘 던져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라울 선수에게 꼭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1이닝부터 이닝을 조금씩 늘려간 안우진은 다음 등판부터는 이닝이 아닌 투구수를 기준으로 관리를 받게 된다. 그리고 배동현과 떨어져 단독으로 선발투수로 나서게 된다. 
“앞선 경기들을 승리를 놓친 경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 안우진은 “원래는 연습경기에서 해야하는 것을 1군에서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감사하다. 재활경기지만 팀의 승패가 걸려있어서 힘든 부분도 있었다. 그래도 오늘도 팀이 승리해서 기쁘다. 다음 등판부터는 잘하면 5이닝까지도 갈 수 있다. 잘 던지다보면 첫 승리도 자연스럽게 올 것이다”라며 남은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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