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DM에 협박까지’ 디아즈 아내 폭로 “역겹고 수준 낮다” 법적 대응 예고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04.25 09: 35

선을 제대로 넘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의 아내 실레니아 칼리키오가 인종 차별과 협박이 담긴 메시지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칼리키오는 지난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이 받은 다이렉트 메시지(DM)를 캡처해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욕설과 함께 인종 차별적인 표현이 담겨 있었고, 수위가 높아 일부 내용은 모자이크 처리됐다.

삼성 라이온즈 디아즈 133 2026.04.11 / foto0307@osen.co.kr

문제는 메시지의 태도였다. 불과 3주 전만 해도 “악플은 무시하고 힘내라. 삼성 팬들은 디아즈를 좋아한다”고 응원하던 인물이 돌변해, 최근에는 욕설과 인종 차별적 표현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칼리키오는 “하루는 응원하다가 다음 날은 이런 모욕적인 메시지를 보내는 게 말이 되느냐”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어 “최근 3일 동안 이런 메시지를 정말 많이 받았다. 욕을 하던 사람들이 사진을 요청하고 만나자고 하며 유니폼이나 선물을 요구하기도 한다”고 폭로했다.
실레니아 칼리키오 인스타그램 스토리 캡처
그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당신 같은 사람은 최악이다. 역겹고 수준이 낮다”며 “작년에는 참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저와 제 가족을 모욕하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했다.
또 “경기장에서는 욕하다가 길에서 마주치면 위선적으로 다가오는 태도는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 같은 일은 처음이 아니다. 일부 팬이 디아즈의 가족과 반려견을 향해 신체적 위해를 암시하는 메시지를 보내는가 하면, 자택까지 찾아가 무리한 팬서비스를 요구하는 일도 있었다. 성적 비하 발언까지 이어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법무법인 동승의 윤지민 변호사는 "이 같은 욕설과 비방이 담긴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보낼 경우 공포심과 불안감을 유발하는 행위로 볼 수 있다”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서는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선을 넘은 일부 팬의 일탈이 결국 법적 문제로까지 번질 수 있는 상황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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