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마이클 잭슨, 아동 성적학대? “아이들에 약물과 술 먹이고 성폭행” 폭로나왔다[Oh!llywood]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6.04.25 14: 09

고(故) 마이클 잭슨에게 아동 성매매 및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새 소송을 제기한 카시오남매 5명 중 4명이 “우리는 그의 병사(soldiers)로 훈련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과거 제기된 각종 학대 의혹이 불거질 당시 마이클 잭슨을 적극적으로 두둔하도록 세뇌당했다고 폭로했다.
에디 카시오는 최근 뉴욕타임스와 진행한 형제자매 공동 인터뷰에서 “우리는 세뇌당했고, 길들여졌으며, 조종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마이클 잭슨을 “세상에서 가장 큰 스타”라고 표현하며, 관련 의혹이 공개적으로 제기될 때마다 곁을 지키도록 배웠다고 주장했다.
이번 발언은 에디를 비롯해 알도, 도미닉, 마리 니콜 카시오가 과거 “그는 우리에게 절대 부적절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던 입장을 뒤집으며 나온 것이다.

카시오 남매 중 이번 소송에 법적 이유로 참여하지 않은 프랭크 카시오는 지난 2011년 회고록을 출간해 마이클 잭슨이 자신이나 가족에게 부적절한 접근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한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에서도 프랭크, 에디, 마리 니콜은 마이클 잭슨이 자신들을 건드린 적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당시 에디는 오히려 그가 “표적이 된 인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에디는 이번 인터뷰에서 “그는 친구이자 아버지 같았고, 모든 감정적 지지의 대상처럼 느끼게 만들었다. 실제로도 그랬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마이클 잭슨 유산관리재단 측 변호사 마티 싱어는 기존 입장을 재차 내놨다. 그는 지난 2026년 2월 제기된 이번 소송을 두고 “절박한 돈 뜯어내기”라고 반박했다.
변호인은 “카시오 가족은 25년 넘게 마이클 잭슨의 무죄를 주장해왔다. 이번 소송은 수억 달러를 받아내기 위한 노골적인 법정 쇼핑 전술”이라고 주장했다.
남매들 중 일부는 당시 관계의 일부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했지만, 또 다른 일부는 자신들이 학대를 당했다는 사실조차 뒤늦게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2019년 HBO 다큐멘터리 ‘리빙 네버랜드’를 본 뒤 인식이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작품은 두 남성이 마이클 잭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다큐멘터리를 계기로 네 남매는 2020년 소송을 제기했고, 총 1600만 달러 규모의 합의금을 5년에 걸쳐 지급받는 데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추가 보상을 둘러싼 협상이 틀어지자, 프랭크·마리 니콜·알도는 2025년 11월 다시 소송을 제기해 유산관리재단이 자신들의 피해 주장을 침묵시키기 위해 강압과 기만, 배신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2026년 2월 제기된 새 소장에서 에디, 도미닉, 마리 니콜 포르테, 알도 카시오는 마이클 잭슨이 자신들에게 약물을 먹이고, 성폭행 및 성적 학대를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부친 도미닉 카시오가 뉴욕 맨해튼의 고급 호텔에서 근무하던 시절 마이클 잭슨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가족의 삶에 깊숙이 파고들어 호화 선물과 집착적인 관심, 스타의 화려한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며 신뢰를 얻은 뒤 학대를 시작했다는 주장이다.
소장에는 “그는 아이들에게 약물과 술을 권했고, 나체 아동 사진을 포함한 음란물을 보여주며 학대를 정상적인 것으로 인식시키려 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또한 “만약 진실이 드러날 경우 자신의 삶은 물론 피해자들과 가족의 삶까지 파괴될 것이라 믿게 만들어 공포심과 불신을 심었다”고 주장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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