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생존 싸움은 그야말로 롤러코스터였다.
토트넘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1-0으로 꺾었다. 후반 막판 주앙 팔리냐의 결승골로 2026년 첫 리그 승리를 챙겼다.
간절했던 승리였다. 지난해 12월 이후 이어진 무승 고리를 끊었다. 경기력은 여전히 답답했다. 전반 내내 점유율만 높았고, 결정력은 부족했다. 후반에도 흐름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결국 세트피스 혼전에서 나온 한 골로 겨우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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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한 골로 모든 게 바뀌는 듯했다. 같은 시간 런던에서 에버튼이 동점골을 넣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대로라면 토트넘은 강등권 탈출이었다.
오래가지 않았다.
런던 스타디움에서는 더 큰 드라마가 펼쳐지고 있었다. 웨스트햄은 홈에서 에버튼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먼저 앞서고도 막판 동점을 허용하며 무너지는 듯했지만,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로 다시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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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6분 토마시 수첵의 헤더로 앞섰다. 경기 내내 특별한 장면이 없던 흐름에서 나온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이 시점에서 웨스트햄은 강등권과 격차를 벌리는 듯했다.
상황은 급변했다. 후반 추가시간 키어런 듀스버리-홀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같은 시각, 울버햄튼전에서 팔리냐의 골까지 터지면서 순위표는 순식간에 뒤집혔다. 웨스트햄은 다시 강등권으로 떨어졌고, 토트넘은 탈출하는 그림이었다.
안심하긴 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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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추가시간, 교체 투입된 칼럼 윌슨이 결승골을 꽂아 넣었다. 런던 스타디움이 폭발했고, 순위표도 다시 뒤집혔다. 웨스트햄은 강등권 밖으로 올라섰고, 토트넘은 다시 그 안으로 밀려났다.
두 경기, 두 골, 몇 분 사이에 모든 것이 바뀌었다.
토트넘은 승리에도 웃지 못했다. 웨스트햄 역시 단순한 승리가 아니었다. 두 팀 모두 승점 3점을 챙겼지만, 결과는 명확했다.
웨스트햄은 17위로 강등권 밖을 유지했고, 토트넘은 여전히 그 아래 18위에 머물렀다. 간격은 단 2점. 남은 경기는 4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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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1977년 이후 첫 강등을 피해야 하는 상황이다. 아직 기회는 있다. 하지만 지금 흐름은 불안하다. 경기력은 여전히 부족하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변수에 흔들리고 있다.
한편 웨스트햄은 이 극적인 승리로 생존 경쟁에서 중요한 동력을 얻었다. 단순한 승점 이상의 의미다. 팀 전체에 '버틸 수 있다'는 신호를 남겼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