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로 증명했다. 오현규가 결정적인 순간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경기 직후 납득하기 어려운 비판이 이어지며 논란까지 불거졌다.
오현규는 24일(이하 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베식타시 파크에서 열린 알란야스포르와 2025-2026시즌 튀르키예 쿠파시 8강전에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베식타시는 준결승에 올라 콘야스포르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다.
출발부터 오현규의 발끝이 날카로웠다. 전반 17분 공격 전개 과정에서 크로스를 시도하는 상황에서 공이 오현규를 스치며 흐름이 이어졌고, 엘 빌랄 투레가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이 완성됐다. 기록상 도움으로 이어진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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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들어서도 집중력은 떨어지지 않았다. 1-0으로 앞서던 후반 38분 상대 수비와 골키퍼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주니오르 올라이탄이 기회를 양보했고, 오현규는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터트렸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장면이었다. 이후 베식타시는 외르쿤 쾨크추의 득점까지 더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경기 이후 뜻밖의 발언이 논란을 키웠다. 튀르키예 출신 수비수 출신 외자트는 유튜브 채널 매미 스포츠에 출연해 "오현규가 골 넣은 뒤 경기장에서 보이는 태도를 봐라. 마치 이번 시즌을 28골로 마무리했고, 2년 연속 득점왕이라도 된 것처럼, 한국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인 양 행동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현규 같은 선수로는 베식타스는 어디에도 갈 수 없다. 오현규에게 알라니아스포르 유니폼을 입혀놔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강한 표현을 이어갔다.
경기 내용과 흐름을 고려하면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이다. 오현규는 합류 이후 팀의 흐름을 바꾼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기복이 있던 공격진이 안정감을 찾았고, 팀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며 리그 4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 가능성도 높아진 상황이다.
개인 기록도 분명하다. 오현규는 베식타시 이적 이후 12경기에서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이는 팀 내 공격수들 가운데서도 가장 눈에 띄는 수치다.
현지에서도 반박이 이어졌다. 튀르키예 언론인 베르크잔 외위쉴뤼은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현규의 기록을 언급하며 "베식타스는 단순히 잘하는 스트라이커를 원하는 게 아니다. 유명한 선수를 원한다. 만약 한국의 오현규 대신 이탈리아의 치로 임모빌레가 이런 활약을 펼쳤다면, 그는 레전드로 추앙받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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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팬들의 반응은 다르다. 오현규를 향한 지지는 여전히 뜨겁다. 경기력과 결과로 증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이적설까지 거론되고 있다. 꾸준한 활약이 이어지며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성과와 평가가 엇갈리는 상황. 하지만 기록과 흐름은 분명히 오현규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