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엄지윤이 '숏박스'의 경이로운 성공 비결과 함께 팬들을 향한 뜨거운 진심을 전하며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엄지윤이 김원훈, 조진세와 함께 388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숏박스’의 리얼한 일상과 역대급 이벤트 비하인드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단연 화제를 모은 것은 ‘숏박스’의 전설적인 코너 ‘장기연애’ 시리즈의 탄생 비화였다. 엄지윤은 촬영 도중 비가 내려 일정이 중단된 위기 상황에서 기지를 발휘해 던진 “우리 헤어지자”라는 한마디가 발단이 됐음을 밝혔다. 우연히 시작된 상황극이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이어지며 숏박스 신화의 자양분이 된 셈이다. 단순한 개그를 넘어 하이퍼 리얼리즘의 정수를 보여주는 엄지윤의 감각이 다시 한번 증명된 대목이다.


이어 지난 4월 1일 만우절 기념으로 진행된 ‘가짜 같은 진짜 결혼식’의 생생한 현장도 베일을 벗었다. 아이디어 회의부터 웨딩드레스 피팅, 그리고 실제 예식과 팬미팅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은 웃음과 감동 그 자체였다. 특히 축가를 부르다 가사를 잊어버린 조진세와의 에피소드 등 돌발 상황마저도 유쾌하게 승화시키는 이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팬미팅 현장에서 엄지윤은 “어쩌다 이 자리에 서게 됐을까 생각했지만,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구독자분들 덕분에 감사하다”라고 왈칵 쏟아낸 진심 어린 소감으로 뭉클함을 자아냈다.
여기에 숏박스 이름으로 전해진 3,000만 원 기부 소식은 대중에게 받은 사랑을 다시 사회로 환원하는 이들의 따뜻한 행보를 보여주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엄지윤은 현재 유튜브 채널 ‘엄지렐라’를 통해 독보적인 부캐 연기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 ‘7인의 탈출’, 영화 ‘30일’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멀티 엔터테이너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굳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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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