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가 '흔들리던 팀'에서 '이겨내는 팀'으로 한 발 나아갔다.
전북현대는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K리그1 10라운드에서 3-2로 승리했다. 승점 3을 추가한 전북은 치열한 중위권 경쟁을 뚫고 단숨에 3위까지 뛰어올랐다.
경기 내용만 보면 쉽지 않았다. 전북은 두 차례나 리드를 잡았지만, 두 번 모두 따라잡혔다. 특히 페널티킥으로만 두 골을 내주며 흐름이 끊겼다. 그동안 반복됐던 '선제골 이후 흔들림'이 또다시 고개를 드는 듯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6/04/26/202604261331774516_69edb7ec99a3b.jpg)
여기서 무너지지 않았다는 점이 달랐다.
전북은 계속 밀어붙였다. 후반 중반 이후에도 주도권을 유지했고, 공격 템포를 떨어뜨리지 않았다. 한 차례 VAR로 득점이 취소되는 불운까지 겹쳤지만 흐름을 놓지 않았다. 오히려 끝까지 기회를 만들었다.
결국 답은 마지막에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 강상윤의 발끝이 승부를 갈랐다. 과감한 슈팅이 골문 상단을 꿰뚫었다. 경기 내내 이어진 압박과 시도가 결실로 이어지는 순간이었다.
이날 전북의 변화는 분명했다. 공격 2선의 움직임은 활발했고, 선발로 나선 이승우-강상윤-이동준 라인은 지속적으로 기회를 만들어냈다. 오베르단을 중심으로 한 중원도 경기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6/04/26/202604261331774516_69edb7ece5a31.jpg)
물론 과제도 남았다. 두 차례 페널티킥 허용은 분명 아쉬운 대목이다. 수비 집중력 문제는 여전히 숙제로 남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분명하다. 전북은 끝까지 무너지지 않았고, 스스로 승리를 만들어냈다.
전북이 이겼다. 이번에는 단순한 승리가 아니었다. 흔들리던 팀이 버텨내며 만들어낸, 값어치 있는 승리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