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가 잘 나와서 기분 좋고, 타자들이 많은 점수를 내줘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미떼 소년'으로 잘 알려진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투수 목지훈이 퓨처스 무대 첫 승을 신고했다.
신일고 출신 목지훈은 입단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과거 김성근 감독과 함께 핫초코 브랜드 ‘미떼’ 광고를 함께 촬영하며 이름을 알렸기 때문.

지난 2011년 만 7세의 목지훈은 당시 야구선수를 꿈꾸는 어린 소년이었다. 순박한 표정과 말투로 김성근 감독을 향해 "할아버지 야구 잘해요?"라는 대사로 이목을 받기도 했다. 그때의 꼬마는 훌쩍 성장해서 정말로 야구인이 됐고 김성근 감독 앞에 당당하게 설 수 있는 프로 선수가 됐다.

목지훈은 지난 26일 고양구장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6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NC는 고양을 7-2로 눌렀다. 이로써 목지훈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5경기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0.95를 기록하게 됐다.
4번 1루수로 나선 오영수는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박인우는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오태양은 4타수 2안타로 힘을 보탰다.
목지훈은 경기 후 구단 퓨처스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과가 잘 나와서 기분 좋고, 타자들이 많은 점수를 내줘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상대 타자들의 잘 맞은 타구가 외야로 많이 나갔는데, 형들이 다 잡아줘서 두 배로 마음 편하게 던졌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경기에 들어가면 선발 투수이기 때문에 목표를 긴 이닝 던지는 것을 생각한다. 오늘 매 이닝 위기가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실점하고 싶지 않아서 더 집중하고 힘을 더 쓴 거 같다. 좋은 결과를 만들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목지훈은 또 "날씨가 더워지고 있는데, 컨디션 관리에 대해 선수마다 다른 것 같다. 개인적으로 최대한 집에서 쉬면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제 컨디션 회복에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팬들을 향한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목지훈은 "창원에서 가장 멀리 있는 편인 고양에서 경기했는데, 정말 많은 팬이 와서 응원 해주셨다. C팀 경기이지만, N팀 경기를 하는 것처럼 기분을 느끼면서 던졌다.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