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스토리지 워즈'의 스타 대럴 시츠가 향년 67세의 나이로 비극적인 생을 마감한 가운데, 그가 사망 직전까지 심각한 사이버 불링(악플)과 스토킹에 시달렸다는 증언이 나와 충격을 안기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레이크 하바수 시티 경찰은 지난 22일 대럴 시츠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현장 정황을 토대로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과 배경을 조사 중이다.
이런 가운데 시츠와 오랜 시간 함께 출연했던 동료 로라와 댄 닷슨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고인이 생전 겪었던 고통을 폭로했다. 이들은 "대럴은 자신의 생명은 물론 주변 사람들의 안전에 대해 극심한 공포를 느끼고 있었다"라며 그가 약 3년 동안 정체불명의 인물로부터 사이버 불링을 당해왔다고 주장했다. 겉으로 강해 보이던 그였지만 지속적인 괴롭힘 앞에서는 깊은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고인이 생전 SNS에 남긴 게시물들은 당시의 참담한 상황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시츠는 자신을 사칭하는 스토커가 수백 개의 가짜 번호를 이용해 자신을 괴롭히고 있으며, 마을 소상공인들을 상대로 자신을 사칭해 돈을 갈취하는 등 악의적인 행동을 일삼고 있다고 호소했다. 특히 그는 "나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이 일 때문일 것"이라며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동료 르네 네조다 역시 영상 메시지를 통해 경찰이 이번 사건의 배후에 있는 사이버 불링 문제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수사 당국은 현재 제기된 사이버 불링 의혹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수사의 일환으로 포함시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대럴 시츠는 '스토리지 워즈' 13개 시즌에 출연하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으며, 은퇴 후에는 골동품 가게를 운영하며 지내왔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팬들과 동료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괴롭힘의 실체가 밝혀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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