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유튜버 최고기(본명 최범규)가 여자친구 이주은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최고기는 지난 25일 경기도 수원시의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최고기는 TV조선 ‘X의 사생활’을 통해 공개한 3살 연하의 여자친구 이주은에 대해 “현재 제 유튜브 촬영을 해주고, 아이디어 같은 걸 얘기해준다. 지금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지만 예전에는 미용 원장님이었다. 속눈썹 연장, 펌 같은 걸 해줬는데 힘들기도하고 하고 싶은 게 많아서 그만뒀다”며 “지금 베이커리 학원이나 원데이 클래스도 하면서 공부도 많이 하고, 빵도 같이 먹으러 다니고 있다. 나중에는 카페 차리는 게 꿈이라고 하더라. 그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같이 돈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최고기는 지난 2016년 유깻잎과 결혼해 슬하에 딸 솔잎 양을 뒀지만 2020년 성격 차를 이유로 이혼한 뒤 홀로 딸 솔잎이를 양육 중이다. 2021년 종영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함께 출연해 재결합에 대한 기대를 받기도 했지만, 최고기는 2022년 이주은과 만나 새로운 사랑을 키워나갔다. 최고기는 “하트는 그분이 먼저 눌렀고, 그다음에 제가 마음에 들어서 DM을 보냈다. 보내서 얘기하다가 대화가 잘 맞더라. 코드가 잘 맞아서 ‘밥 같이 한번 먹을래요?’ 해서 홍대에서 만나서 데이트를 했다”고 첫 만남을 전했다.
하지만 원래는 얼굴을 공개할 예정이 아예 없었다고. 이미 한 차례 이혼을 했던 만큼 “저는 이제 조심해야 하고, 그분의 입장을 생각해야 하니까 혼자 그냥 계속 (유튜브를) 할 생각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다가 같이 지내면서 결혼 생각이 생겼고, “더 오랫동안 시간을 지내면서 나중에 결혼하게 되면 공개하자”, “신중하게 생각해서 공개하고 나중에 유튜브로 활동하자” 등의 약속을 하게 됐다고. 최고기는 “사실 결혼을 하지 않고 그냥 공개하면 어떻게 될지 모르지 않나. 그때 갑자기 작년 11월 ‘X의 사생활’ 방송 섭외가 와서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았지만, 최고기와 이주은은 연애 초기부터 동거를 이어왔다고 밝혔다. 최고기는 “원래 집에서 계속 같이 지냈다. 많은 분들이 모르시더라. 같이 안 살았는데 이렇게(갑자기) 결혼하냐는 사람이 있다. 근데 5년 동안 같이 살았다. 사실 결혼생활보다 더 오래 했다. 그래서 주은님이 항상 억울해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에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에 대한 이주은의 부담감은 없었는지 묻자 “제가 여자친구의 어머님을 굉장히 좋아한다. 가끔 연락드리는데, 깨어있으신 분 같더라. 열린 마음으로 봐주신다. 처음 저랑 만난다고 했을 때가 주은 님이 망막박리 수술을 했을 때였다. 안 보여서 제가 계속 지켜봤었다. 그러다 너무 힘들어서 어머님한테 연락도 드렸는데 그때 어머님이 저의 존재를 알게 됐다. 주은 님이 저에 대해 소개해주고 아기도 있다고 말했는데, 어머님께서 ‘남자 혼자서 아기를 키운다고?’ 하면서 ‘좋게 만나라’고 했다. 저를 너무 좋게 봐주셨다. 안 키워본 사람보다 훨씬 낫다고 해주시는데, 그 한마디가 되게 고마웠다. 보상받는다는 느낌이 확 들어서 그때부터 나는 진짜 잘해야 되겠다고 생각 했다”고 전했다.
이어 “주은 님이 고민을 되게 많이 하는 성격이다. MBTI로는 INFP다. 악플 달리면 어떡하지 고민해서 제가 ‘괜찮다, 안 나가고 싶으면 안 나가도 된다, 너무 부담스러워하지 마라’고 했다. 그때 어머님한테 전화를 했다. 그 말을 듣고 어머님이 ‘계속 만날 건데 남자친구 일하는 거 도와줘라’ 이렇게 얘기한 거다. 그 말을 듣고 마음을 바로 먹은 것 같다. ‘어차피 일하는 건데 도와주라’고 하셨다더라. 앞뒤 상황이 아니라 내 일이니까 도움을 주라고 얘기하셔서 ‘어떻게 이런 분이 세상에 계시지?’ 싶었다. 아직도 감사하다”라고 예비 장모님을 향한 감동을 전했다.

특히 방송에서 이주은은 전처 유깻잎 소생의 딸인 솔잎이를 온 마음을 다해 돌보는 모습으로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최고기는 “저희도 처음에는 그런 것 때문에 많은 얘기를 나눴다. 주은 님도 사실 솔잎이가 7살, 만 5살 때 처음 봤다. 그때 봤으니 당연히 힘들었다. 서로가 힘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저도 경험이 있으니까 그러면 안 되겠다는 마음을 많이 가졌다. 주은님이 ‘나 힘들다’ 했을 때 ‘그게 뭐가 힘들어’라고 얘기하는 사람이 있고 ‘조금만 버텨보자’ 하는 사람도 있고, ‘이해해 줄게 조금만 쉬어’ 하고 이해해주는 사람 있지 않나. 그런 부류가 있는 반면에 저는 항상 ‘쉬었으면 좋겠어, 내가 할게’ 이렇게 말했던 게 너무나 좋은 선택의 길이었던 것 같다”고 돌이켜 봤다.
그는 “사실 옛날 같았으면 저도 그렇게 말을 못 했을 것 같다. 주은 님을 만나서 책도 엄청 많이 읽었다. 독서 하고 마음 양식 갖고 거리도 돌아다니고 ‘돈 안 벌어도 되니 평온하게 지내보자’하면서 마음을 넓혔다. 그러니까 진짜로 세상이 달라 보이더라. 옛날에는 항상 ‘돈, 돈’ 거리며 살았는데 그런걸 보니까 주은님이 힘들거나 안 좋은 것들을 말할 때도 받아들여지는 마음이 달라지더라”라고 말했다.
특히 최고기는 자신의 이런 긍정적 내면의 성장에 이주은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그는 “주은 님이 그렇게 해주니까 저도 이렇게 변한 거다. 여러모로 좋게 해준 것 같다. 저를 만났을 때가 코로나 팬데믹 때였는데, 진짜 힘들었다. 제가 코로나에 한 번 걸렸는데 한번 걸리니까 사람 몸이 안 움직여지더라. 저는 그때 처음으로 몸이 안 움직이고 우울하다는 걸 느꼈다. 텐션이 안 올라가더라. 그때 그렇게 저를 신경 써주는 사람이 처음이었다. (이주은이) 괜찮다면서 우울한 감정도 많이 억제해 주고, 챙겨줬다. 진짜 너무 힘들었다. 우울증 걸렸다고 생각할 정도로. 그 친구 아니었으면 저는 나쁜 말로 어떻게 됐을지도 모른다”고 심각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어 “제가 엄청 일하는 걸 좋아한다. 돈 버는 게 좋아서 컴퓨터 앞에서 편집하는 걸 엄청나게 좋아한다. 원래는 게임 방송을 하니까 업로드 시간이라거나 정해져 있는데 아기가 있고, 성장기였는지 밤에 깬다. 그러면 방송에 집중 못 하고 녹화도 잘 못한다. 그러다 보니까 제가 방송을 접고 나서 되게 기분이 다운돼있었다. 아기한테 화낼 수 없고 뭐라 할 수 없고 그러다 보니 번아웃도 오고 우울증도 오고 그랬는데 거기서 잘 잡아준 게 주은 님이다. ‘쉴 때 쉬어야 한다’,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라. 나중에 잘될 때가 올 거다’ 이런 말을 항상 해줬다. 저는 ‘열심히 하면 잘 되는 거지 기다린다고 오는 게 아니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아니더라. 쉴 때 쉬고 안정감을 갖고 여유롭게 하는 방법을 주은님 때문에 깨달았다. 좋은 분이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그런 성정 덕인지 솔잎이를 육아하는 방식도 능숙했다. 최고기는 “제가 요즘 말로 완전 ‘쌉T’였다. 근데 주은님 덕분에 감정이라는 걸 많이 배웠고 공감이라는걸 진짜 많이 배웠다. 저는 제 입장에서 항상 생각하는 사람인데 주은님이 많이 알려줬다. 제 입장에서는 그분이 천사”라며 “솔잎이도 오히려 제가 키웠으면 엄청 거칠게 컸을 것 같다. 아직 그런 면도 있긴 한데 방송 보면 속마음도 얘기하고 이런 것들이 물론 저도 알려줬지만 주은님의 역할이 더 컸다. (육아법이) 저랑 달랐지만 주은님이 알려주고 싶은 대로 하도록 뒀다. ‘(솔잎이가) 너를 엄마라고 부르니까 알아서 해’라고 하니까 자기 방식대로 교육을 하더라. 그걸 보면서 솔잎이가 배운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솔잎이는 생모인 유깻잎을 ‘예린엄마’, 이주은을 ‘주은엄마’라고 칭하고 있었다. 최고기는 처음 이주은에게 ‘엄마’라는 호칭을 사용하게 된 상황을 묻자 “같이 지내다가 엄마라고 불렀다. 그걸 보고 깜짝 놀라서 며칠 뒤 주은 님이랑 얘기를 많이 했다. 원래는 ‘이모’였다. 별명이 ‘하츄핑 이모’였다. 하츄핑 좋아한다고 해서 하츄핑 인형이나 이런걸 많이 선물해줬다. 그러다가 갑자기 밥먹다가 와서 웃으면서 ‘엄마’ 이렇게 얘기하더라. 며칠 뒤에 ‘왜 엄마라고 부르고 싶냐’고 하니까 ‘엄마라고 부르고 싶다’고 해서 ‘부르고 싶으면 불러도 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최고기가 운영 중인 육아 채널에 이주은도 계속 함께 출연할 계획인지 묻자 “같이 나오면 좋을 것 같다. 깻잎님이 일 때문에 스트레스받았다고 해서 주은 님한테는 너무 스트레스 안 받도록 하려고 한다. 다행히 주은 님도 관심받는 걸 좋아하더라”라고 밝혔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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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최고기 SNS, TV조선